부의 실체와 시간의 가치
대치동 벚꽃길을 거닐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①3~40년 전에 아파트를 3~4억에 샀다면, 지금은 그 아파트값이 3~40억이 되었다 해도 내가 살고 있는 집이라면 집값이 올랐을 뿐, 내가 현금으로 만질 수 있는 돈은 아니지 않은가? 결국 집을 팔아야만 생기는 돈이다. 그렇다면 삶의 질은 그대로인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실제로 대치동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다 보면 사는 모습이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아파트 밖에서 보이는 살림살이 같은 걸 보면 말이다.(물론 겉보기에만)
②토스증권에서 첫 주식 거래를 시작해 보고, 주식모으기로 이것저것 모아 보면서 나름대로 공부도 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사의 절반이 주식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주식은 결국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기에, 주식모으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또 어디선가 듣게 되었다. 그래서 주식모으기를 해지하고, 매월 50만원씩 증권 계좌에 돈을 모으며 내가 사고 싶은 종목에 추매를 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SCHD를 추매 했는데, 주식모으기로 샀던 종목들은 다 떨어지고 현시점 SCHD만 올랐다.(나.. 감 좋?)
③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누구에게나 시련과 실패, 상처와 고통의 시간은 반드시 따른다는 것이다. 인생은 누구나 처음이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도 대부분 처음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그 시기에 실수하고 잘못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런데도 우리는 실수와 실패를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것 같다. 지금 내가 바라보는 누군가가 여유롭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몇 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 그 뒤에는 내가 감히 가늠할 수 없는 삶의 지혜가 한겹한겹 쌓여 있을 것이다.
누구나 결국 죽음을 맞이하듯, 세상에 공짜는 없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는다.
나도 부디 그 시간을 견디며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고 싶다.
나의 인생의 시간차 고민들의 영감을 주는 BTS가 RM이 돌아와서 기쁘다.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넷플릭스 유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