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폭력과 한 번의 살인
나오미와 가나코
델마와 루이스
지속적인 폭력과 한 번의 살인
지속적인 폭력의 피해자인 아내, 가나코
그 폭력을 알고 있는 가나코 친구, 나오미
그리고 단 한 번의 살인 피해자, 가나코 남편
지속적인 고통과 두려움,
단 한 번의 극심한 고통과 죽음.
이 둘의 비교. 가능할까?
살인을 정당화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세상은 지속적 폭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살인에 대한 감형을,
어떨 때는 정당방위로 처벌을 낮춘다.
살인마저도 무죄가 될 수도 있는
지속적인 폭력.
그녀는
왜 벗어나지 못 할까?
왜 벗어나지 못 하느냐 묻는다.
왜 바보처럼 사느냐고 묻는다.
왜, 왜, 왜?
지속적인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가?
이런 생각이 든다.
그 폭력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사회다.
건장한 스무살 남자도 벌어 먹기 힘든 사회에
몸과 마음이 약한 사람들이
사회 밖으로 나가는 것은
남편의 폭력보다
아버지의 폭력보다
더 두렵고 무서운 것이다.
사회가 더 무서운 것이다.
사회가 피해자를 무시하고
무능력자로 만들고
손가락질하고
파괴한다.
그리고 책에서
살인의 정황들이 하나씩 밝혀지고
나오미와 가나코는 벼랑 끝으로 몰린다.
그들은 도주한다.
무엇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살인?
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