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일시적 왜곡되었던 주식은 코로나 종식으로 대부분 예전으로 복구될 것이다. 코로나로 급등했던 주식이 있듯이, 왜곡되었던 현상이 정상화되며 다시 오를 업종들이 생길 것이므로, 코로나 종식을 분석할 필요성을 느꼈다.
2020년 1월 갑자기 나타난 코로나는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었다. 중국 우한, 천만의 도시는 봉쇄가 되었고, 아시아로 번지고, 유럽으로 아메리카로 전염되었다. 겨울을 맞은 남반구를 강타하고, 10월 다시 북반구로 올라온 코로나는 2차, 3차 대유행을 만들어 냈다. 코로나는 우리 일상을 상당히 바꿔 놓았다. 우리 일상은 봉쇄, 거리두기, 격리 등 세상과 단절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세상과 연결하고 싶은 욕구는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유투브, 넷플릭스 같은 인터넷 플랫폼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카카오와 네이버도 주가가 급등하며 우리나라 기업 순위를 바꿔 버렸다. 그리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가구, 가전 같은 산업이 호황을 보였다. 반면 현재 사람들에게 최고 가치인 여행은 최대 불황을 맞았다. 지금 항공사, 여행사 등 여행관련 업종은 고사 직전의 상황에 놓여 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일시적으로 비틀어졌지만, 코로나 종식이 되면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것을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 이 일시적 비틀어짐이 회복되는 과정이 코로나 종식으로 가능할 것이다.
코로나 종식에 대한 분석은 언제 종식될 것인지에 대한 예상을 해 볼 것이고, 이 때 과거 주식시장의 흐름을 확인하고,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할 산업을 예상하는 것으로 진행해 보았다.
ㅁ 코로나 종식
"과거 전염병은 언제 유행하고, 언제 사라졌나?"
코로나 종식에 대해 알아보면서 한 가지 확실한 결론을 얻은 게 있다. 인류는 그 어떤 전염병에도 멸종하지 않았으며, 모든 전염병은 유행을 지나 사라졌다. 지난 역사에서 전염병은 시간이 지나 사라진 것이다. 언론에서 보도하는 백신으로 전염병이 종식되는 것은 인류가 아직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방법이다. 자연스럽게 전염병이 사라지든지,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사라지든지 결국 코로나는 사라질 것이다.
과거 페스트, 스페인독감, 콜레라, 천연두, 아시아독감, 사스, 메르스, 신종플루 등 많은 전염병이 있었다. 치료제와 백신이 나온 전염병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전염병도 있다. 페스트는 14세기 유럽에서 발생한 이후 여러 번 다시 발생하기도 하였고, 천연두는 백신에 의해 완전 종식을 선언하기도 했었다. 전염병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는데, 1,2,3차 유행을 거쳐 사라진다는 것이다. 2차 유행이 대유행을 거치고, 3차 유행 시 사망율이 떨어지면서 사라지게 된다. 카뮈의 페스트란 소설에서도 페스트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들의 지루한 노력이 이어지던 어느날 거짓말처럼 페스트가 갑자기 사라졌다. 이 표현이 틀리지 않은 건 스페인 독감도 1918년 2차 대유행을 거쳐 1919년 4월 봄 거짓말처럼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현상을 정확히 밝힌 과학자는 아직 없다.
<출처 : 위키피디아>
"코로나19는 언제, 어떻게 사라질 것인가?"
코로나와 가장 유사한 전염병은 스페인 독감이다. 유럽의 코로나 확진자 패턴은 스페인독감 때와 비슷하게 이어지고 있고, 이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3차 유행 2월에 시작되어 4월에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도 어쩌면 21년 4월에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결국 역사 속 전염병처럼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방법이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다. 시기가 언론에서 얘기하는 21년 말이 아닌, 21년 봄이 될 수도 있다. 이 추정을 하는 동안 난 행복했다. 친구들과 편하게 먹고 마시고 대화할 수 있고, 가족들과 좋은 곳으로 놀러 갈 시간이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로나는 어쩌면 백신과 치료제로 유행을 극복하는 첫 사례가 될 지도 모른다. 과학이 얼마나 빠르게 발전했는 지 보여주는 것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속도에서 명확히 보여줬다. 화이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백신들이 2상, 3상 임상실험을 마치고 긴급승인을 통해 내년 초에는 보급될 예정이고, 치료제 역시 2상 임상실험을 마치고 긴급승인을 통해 내년 초에는 공급될 것이다. 한 명이 전염시키는 수를 R0로 표현하는 데, 한 명이 한 명을 전염시키면 1이다. R0가 1 이하인 순간부터 전염병은 급격히 사라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면역을 갖춘 사람이 50~60%가 되어야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마스크와 거리두기, 환기 등을 통해 전염성을 낮출 수 있고, 초기증상 시 치료제로 빠르게 전염을 막게 된다면 R0를 1이하로 관리하는 것이 쉽게 가능해 질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도 3~4월 봄이 오면 전염병이 사라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3차 유행을 거친 코로나는 독성을 잃어 계절 독감으로 자연스럽게 변할 것으로 생각된다.
북반구에 겨울이 오면 코로나는 대유행을 맞이하게 될 것이란 전망은 정확히 맞았다.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11/28일 현재 미국은 18만명, 이탈리아는 2.5만명, 일본은 2.5천명, 한국도 5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 현상에는 겨울이라는 특징이 있는 것 같다. 겨울은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긴 특징이 있다. 이는 면연력이 강한 사람에게는 내성을,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기에 걸리는 시기를 보내게 한다. 계절독감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상상보다 많다. 치사율이 0.1%이고 전세계적으로 30~60만명이 매년 사망한다. 코로나는 치사율이 1~2%이다.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보면, 겨울이 되면 전염이 어디서 발생하는 지 확인하는 것이 무척 어려울 것이다. 말 그대로 대 유행이 될 것이다.
내년 4월에 종식된다는 추정은 너무 좋은 쪽으로 생각한 거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주식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가능한 가장 빠른 시점을 예상하는 것이 중요했다. 투자 시점 놓치면 분석 의미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ㅁ 코로나 종식의 특징
코로나 대유행이 우리에게 미친 가장 큰 특징은 봉쇄, 거리두기, 격리였다. 즉 비대면이었다.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이 전염병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었다. 반대로 코로나가 사라지면 나타날 가장 중요한 특징은 만남, 접촉, 나눔 같은 사람과 대면하는 것이 될 것이다. 학교에 학생들이 모이고, 친구들하고 어울리고, 먹거리를 함께 나눌 것이며, 친인척을 만나고, 여행을 떠날 것이다. 모이는 장소, 모여서 놀거리와 먹을거리, 만날 약속, 여행 등이 코로나 종식 이후 특징이 될 것이다.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곳은 사람들에게 만나는 장소를 제공했던 식당과 카페, 모여서 놀 수 있는 노래방과 당구장, 영화관, 대중교통, 숙소와 여행관련 산업 등이었다. 이 산업들이 가장 빠르게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중에서 나는 여행이 가장 관심이 생겼다. 그 중에서 특히 해외 여행. 현재 우리의 가장 큰 욕구는 해외 여행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돈 쓸 준비가 되어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ㅁ 코로나 종식과 주식
마지막으로 주식에 대해서 분석했다. 코로나가 발전 동력이 되어 꾸준히 발전할 산업도 있을 것이고, 코로나 종식으로 빠르게 회복할 산업도 있을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리고 스페인독감 때 세계 경제 환경에 대해서 확인하고, 현재 환경도 함께 고려해 보았다.
코로나로 동력을 얻은 산업이 있었다. 우리 바이오 산업이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진단키트와 치료제, 그리고 백신의 생산기지의 역할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수출 품목에 반도체, 자동차와 함께 바이오도 포함될 것 같다. 유투브에는 수없이 많은 크리에이터가 등장하여 많은 창작물이 제작되었다. 유투브 개인방송은 빠르게 기업화되었고 양질전환을 이뤄 미디어 산업 재편을 이룰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배달의민족 같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산업의 비약적 성장이 있었다. 이 플랫폼이 오프라인 전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생각된다.
코로나 종식과 함께 빠르게 회복할 산업으로 나는 여행 관련 산업을 생각했다. 당장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면 이 두 가지 조건으로, 경제인들의 왕래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공항에서 백신 접종증명서를 제출하고 왕래하는 방식으로 국경이 제한적으로 열릴 것이다. 이는 항공과 호텔 산업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리고 해외를 입출국하는 공항의 면세업이 회복될 것으로 생각된다. 2차 대유행이 소강상태가 되는 12월부터 논의되어 21년 1월부터는 많은 선진국들이 이 부분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 관광은 21년 하반기에 대부분 가능해질 것 같다.
<출처 : 메리츠종금증권>
과거 역사에서도 전염병이 유행하여 한 차례 낙폭 이후 증시는 다시 올랐다. 스페인 독감은 1차 대전 중 주식이 하락하던 시기였지만, 독감 유행 시기만 본다면 한 차례의 폭락 이후에 상승했다. 코로나와 비교하면 20년 3월 폭락 후 상승하는 패턴은 비슷하다. 스페인 독감 시 1920년 말 유동성을 걱정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주식은 폭락을 맞이하게 된다. 이 부분은 시사하는 점이 크다. 현재 전세계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돈을 풀고 있다. 유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다른 나라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을 풀었고,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된다면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1997년 우리는 IMF 구제금융을 받으며 금융시장을 미국에 열었다. 아시아 여러 나라가 동시에 미국에 털린 사건이었고, 미국의 자본은 우리나라 좋은 기업의 지분을 49%까지 손쉽게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 신흥국들은 이런 상황에서 같은 절차를 밟게 될 것이다. 미국은 또 여러나라를 구제해 주면서 털어버릴 것이다.
21년 주식시장을 전문가들은 좋게 보고 있다. 코스피를 2700~3000 까지 예상한다. 미국이 금리만 올리지 않는다면, 코스피는 최고기록을 쓸 모든 환경이 충족되는 듯 하다. 시중에 쌓인 여유자금, 부동산 강력 규제, 유동성 확대로 실물가치의 확대, 그리고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 등 많은 호재를 가지고 있다.
ㅁ 마치며
코로나의 발병이 하나의 큰 사건이었다면, 반대로 코로나 종식도 하나의 큰 사건이 될 것이다. 크게 움직이는 주식이 있을 것이기에 그런 예상을 하고, 예상이 맞는지 기다려보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