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경매의 현장, 안수현

게임의 법칙

by 꽃지아빠



부동산 경매.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손해 본 사람도 많아.

경매 아무나 하나.

지금은 먹을 게 없어.

부동산 시장도 안 좋고...


기대의 목소리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80~90년대 주식을 기억하던

우리 부모 세대가 하는 말과 비슷하다.


"아들, 주식 하지마..."


피해가 컸던 만큼 상처도 컸던...

막연한 기억을 각인하고 있는 사람들의 걱정...

그런 걱정이 부동산 경매에도 어김없이

공포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 경매에 대한 나의 느낌은

제로섬 게임...

누군가는 잃고 누군가는 따고...

게임엔 철저하게 실력이라는 게 작용한다.


바둑 18급하고 1급(고수)의 게임...

누가 이길까라는 질문은 우문이다.

백 번을 해도 백 번 다 1급이 이긴다.

9점을 깔아줘도 하수는 이길 수 없다.

그런 게임의 세계...

이기는 방법은

내가 1급에 가까이 가는 것이다.

매번 고수와 경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수와도 게임을 하게 될 것이고,

내가 익힌 사활이 그대로 재현되는 행운도,

반대로,,

꽃놀이패에 걸려 대마가 죽기도...

나를 잘 알지 못하고 욕심을 부리다가는

큰 손해를 보기도 한다.

그것이 승부...


점점 경매가 재미있어지고 있다.

지금은 남의 바둑판만 보는 수준이다.

실제로 내가 경기를 하면,

그런 수준에도 도달하지는 못 하지만,

판의 형세를 볼 수 있는 약간의 지식들이

경매를 보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그 동안 인터넷강의로 이론 위주로 듣다가

실전 위주의 책을 접하니 굉장히 재미있다.

많은 어휘들이 익숙하고,

알고 있던 사례들이 나오면 더 재미지다.


이 책은 마치 바둑방송 같다.

한 수 한 수의 의미를 새겨주며,

판의 형세를 알려주고,

다음 수가 왜 그렇게 되는지 알려주는 것처럼...

부동산 경매를 공부한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실전게임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언젠가

고수가 되어 법원에서

느긋하게 경매를 지켜보는 것을 상상해 본다.



작가의 이전글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