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290. 마녀와 전사, 캐린 몽크
유치빤스...
그러나 책을 덮을 수가 없다.
어쩌면 만화보다도
더욱 흥미롭게 보는 건 아닐까 싶다.
책을 읽는 동안 머리속에는
영사기가 돌아간다.
여주인공을 가공하고,
남주인공을 가공해 가면서
사건의 장면을 공상하면서,
내 마음대로 영화를 찍는다.
뻔하지만, 정말 뻔하지만,
그 상상속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뻔한 결말을 예상하면서도
영웅 영화를 보는 것처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통해서,
역경을 이겨내고 행복을 찾는 과정을
즐겁게 받아들인다.
아주 아주 오래전 이야기 꾼들이
이야기로 구전하던 시대부터,
지금까지도 이런 류의 이야기는 지속된다.
마치 모든 인간은,
이런 이야기에 갈증을 본능으로 가진 것처럼,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이가 불혹인데도, 풉...
책을 덮을 수 없었다...
요즘엔 오버워치란 게임도 하는데,
점점 즐거운 놀이들이,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남자 주인공이 되는
상상으로 책을 덮었다.
유치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