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지리

[독서] 304. 지리의 힘, 팀 마샬

by 꽃지아빠


여기서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만약 한국에 전쟁이 난다면...


우리는 왜란과 호란을 통해서

우리 국토가 유린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를 지리적으로 고려해 본다면 어떨까?

위에서 내려와도 천연 방벽이 없고,

반대로 아래에서 올라오는 방벽도 없다.

우리보다 국력이 센 나라가 마음을 먹으면

언제라도 수월한 침략이 가능하다.

반대로 중국과 인도는 국경을 마주 보지만

히말라야라는 거대한 방벽이 있어 전쟁이 어렵다.

그런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우리는?


만약 다시 북침이 시작된다면?

수천 수만발의 대포를 수도권에 쏠 수 있다면?

2천만이 사는 수도권은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수도권 불바다는 헛소리만은 아닐 것이다.

이런 상황을 전제로 국제정세를 살펴보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는 어떻게 반응할까?

미국이 참전하지 않는다면?

일본은 과연 참전할 것인가?

중국한테 북한이 없다면?

통일 한국을 중국과 러시아는 좋아할까?

미국은 통일 한국을 원할까?

미국은 전쟁이 커지기 않기 위해 어디까지 도울까?


잠시 남중국해를 가보자.

중국은 내륙을 통일하고 해양으로 뻗으려 한다.

하지만 베트남과 필리핀, 일본이 가로막고 있다.

그래서 그 틈을 벌리기 위해 중국은 해상력을 극단적으로 강화하고 도발을 강행한다.

이에 미국은 중국의 확장을 막을 당위성으로 여러 나라와 동맹을 맺고 맞서고 있다.

거기에 한국은 없다.

한국이 있으면 좋고 없어도 일본이 있다.

한국의 최악의 상황인 전쟁에서,

미국의 개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다시 돌아와 우리는 미국과 동맹을 강화하는 이유.

그 이유를 최악의 상황인 전쟁에서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국내로 돌아온다.

미국에 의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도를 조금 아래로 옮기고,

작전권을 강화하고,

독자적 군사력을 강화하며,

북한을 달래서 전쟁을 막아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쓰고 보니 노무현 대통령이 그립다.


이 책은 국제정세와 지리의 상관관계를 엮었다.

초일류 강대국인 미국의 지리적 강점,

유럽의 지리적 혼란성, 아프리카의 지리적 제약,

중동, 인도, 아메리카, 아시아...

전세계의 모든 지역의 분석을 담았다.

모두 전쟁이라는 최악의 상황.

국가적 안보를 지키는 입장에서 생기는 현상들.

이 책은 아주 잘 설명하고 있다.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온다.

최악의 상황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과연 우리를 스스로 지킬 수 있을까?

우리를 지키기 위한 최적의 전략을 구성하고 실천하고 있을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조중걸의 철학과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