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305. 못 참는 아이 욱 하는 부모, 오은영
나는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있다
한 아이의 아빠로써
이 책을 읽는 순간 반성하게 된다.
시행착오란 없는 육아이기에,
나를 돌아보게 된다.
우선 이 책을 풀어나가기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심리학이다.
이 책의 저자는 유명한 아동심리학자이다.
그녀가 티비에 나오면 괴짜 아이가 달라지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
그런 그녀가 가지고 있는 학문적 바탕은
프로이트 심리학이다.
다른 한 분야는 최근 '미움받을 용기'로 유명해진
아들러 심리학이 있다.
이 두 학파의 차이점을 살펴볼 이유가 있는데,
그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느냐'이다.
프로이트는 트라우마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이상 행동을 티라우마로 설명하고,
트라우마를 만든 사람과의 문제를 찾는다.
반면에 아들러는 이상 행동은 개인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스스로의 문제가 된다.
저자는 프로이트학파로써,
아이의 이상 행동을 부모한테 찾고 있다.
근본적 문제 해결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아직 스스로 사고판단을 하기에 아직 어린 아이한테는 부모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부모가 아이를 잘 관찰해야 하기에...
그러기에 저자의 주장처럼 부모의 문제라 여기고 접근하고자 한다. 조금 반대하고 싶지만...
피로사회라는 책을 보면,
현대를 개인 스스로가 스스로를 다그치는
피로사회라고 정의한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영어 공부를 하고,
야근에 특근에, 자기개발에 피로하기 끝이 없다.
잠을 줄이고 줄여 스스로를 더욱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만들고자 한다.
그런 사회 환경속에서 우리는 사실 지쳐있다.
쉽게 짜증내고 욱하는 것은,
어쩌면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문제라 단정지어 버리기에,
아이들한테 미치는 영향이 크니,
우리는 욱하는 것을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도 당장 야근에 시달리다 집에 오면,
지친 상태의 심신이 날 지배할 때는,
아이의 장난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한다.
그런 경험을 한 번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나도 느꼈고, 아내도 느꼈으리라.
아이는 내 소유가 아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몇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아이는 나와 다르다는 것이다.
아기들한테는 불리불안이라는 것이 있는데,
엄마들도 아이와 자신을 하나로 여긴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를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생각한다.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에 무리한 훈육이 발생한다.
훈육은 큰 소리를 내지 않는다
두번째는 화를 내는 것과 훈육은 다르다는 것이다.
이걸 가장 쉬운 현상으로 표현하는 문구가 있다.
훈육할 때는 절대 소리를 높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말에 백 배 공감한다.
왜냐하면 아내가 훈육과 화내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내도 백 배 공감할 것이다.
내가 화를 내며 훈육할 때도 있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훈육은 필요하다.
사회의 구성원으로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
그러니 방치하는 것도 지나치게 훈육하는 것도 문제이다. 가장 좋은 것은 모자르지도 지나치지도 않는 것이다.
중용의 철학?! ㅋㅋ
좋은 책이다.
우리가 쉽게 욱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고,
화를 내며 훈육을 시키면 안된다는 것,
그리고 '아이는 내 소유가 아니다'라는 것을...
이것을 꼭 기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