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분》 을 읽고
마포의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배운,
하루를 따뜻하게 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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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는 '녹기 전에'라는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사르르 녹는다.
그곳의 대표, 박정수 님이 쓴 책 《좋은 기분》은
단순한 장사 이야기가 아니다.
그건 결국,
사람의 온도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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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에 이 책을 자기 계발서쯤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알게 됐다.
이건 오히려 ‘자기 보살핌서’에 가깝다.
빠르게 성공하라는 말도 없고
영업의 기술 같은 건 한 줄도 안 나온다.
그 대신 매 장마다 이렇게 묻는다.
“오늘도, 당신은 당신에게 다정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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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은 매일매일 가게 문을 열며
손님보다 먼저 자기 자신에게 인사한다고 했다.
그 문장이 오래도록 남았다.
좋은 기분은 누가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먼저 선택하는 태도라는 것.
이 책은 그걸 조용히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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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는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무려 33일간 160페이지짜리 공고를 만들었다.
한 명의 지원자에게,
정성껏 쓰는 진심의 편지였다.
그 편지가 책이 되었고,
그 마음이
지금도 마포 어딘가에서 아이스크림처럼 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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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서 나도 다짐했다.
“내 하루에도, 좋은 기분을 걸어놓자.”
좋은 기분은 비싸지 않다.
그저 내 마음을 한 번 더 쓰는 일.
눈을 맞추고, 인사하고, 웃어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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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분》은 조용히 묻는다.
"당신은 오늘, 어떤 기분으로 살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