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니바 Jan 05. 2022

살은 빼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먹어도 괜찮아. 죄책감 없는 다이어트 로제 떡볶이 

한국사람 치고 떡볶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매콤한데 달달하고 쫄깃하면서 생긴 것까지 먹음직스러운 떡볶이는 한국인의 혼을 쏙 빼는 마성의 매력을 지녔다. 오죽했으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제목의 에세이까지 나왔을까. 


나 역시 떡볶이를 굉장히 애정 하는 한 사람으로 학창 시절부터 떡볶이는 내 영혼의 동반자였다. 

기쁜 일이 있을 때, 슬픈 일이 있을 때, 아니면 그냥 맛있는 것이 먹고 싶을 때.

길거리 포장마차든, 엄마가 만들어 주신 것이든, 배달로 시켜먹든 언제 어디서나 떡볶이는 정답이었다. 


말이 필요 없다. 떡볶이는 그냥 좋다!  / 출처: pixabay


매콤한 떡볶이를 눈물 콧물 쏙 빼고 먹다 보면 굶주린 배는 든든하게 채워지고 쌓여있던 스트레스는 한방에 날아가니, 아! 떡볶이는 정말 모든 것을 다 가졌다. 


하지만 다 가진 듯 보이는 떡볶이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출처 : 아크로 한의원 블로그


바로 엄청나게 높은 칼로리였다. 



그럼에도 영혼의 동반자를 차마 놓을 수는 없었다. 심지어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위해 체지방을 줄이겠다고 결심한 이후에도 여전히 떡볶이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다. 


살은 빼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포기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떡볶이를 포기 못할 바엔 칼로리를 줄일 수 있는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기왕 떡볶이를 만들 거면 최신 유행에 맞춰 로제 떡볶이를 시도하기로 했다. 


시중에서 파는 로제 떡볶이의 그 맛을 내기 위한 요리 초보의 여정은 험난했으나 떡볶이를 향한 애정과 몇 번의 실패작을 밑거름 삼아 결국 맛과 칼로리의 적정선을 찾아냈다! 


생크림 없이 건강한 식재료로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 로제 떡볶이 레시피를 소개한다. 



[다이어트 로제 떡볶이]



[재료 소개] 


버섯 한 줌

대파 1대 

닭가슴살 소시지 1줄 (80g)

사각 어묵 1장  (어육 함량 80% 이상 제품으로 추천) 

우유 1팩  (200ml / 저지방 우유 추천) 

토마토소스 3큰술 

현미곤약떡국떡 한 줌 (150g)  

올리브유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허브맛 솔트 2 티스푼 (소금으로 대체 가능하나 허브맛 솔트를 넣으면 더 맛있음!) 

카레가루 1큰술 

페퍼론치노 2개 (매운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3~4개 추천) 

스테비아 1/3큰술 

치즈 1장 (자연치즈 함량 80% 이상 추천) 



[만드는 법] 


1. 버섯과 대파, 닭가슴살 소시지, 어묵을 썰어준다.


2. 냄비에 올리브유 두르고 중불에 다진 마늘을 볶아 마늘향을 낸다.


3. 마늘향이 올라오면 닭가슴살 소시지, 어묵, 버섯, 대파를 넣고 허브맛 솔트로 밑간을 한 뒤 살짝 볶는다.


4. 우유, 토마토소스 3큰술, 떡을 넣고 끓인다. (떡국떡은 금방 익기 때문에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넣는게 좋다.)


5. 카레가루, 페퍼론치노, 허브맛 솔트, 스테비아를 넣어 간을 한다. (카레가루가 신의 한 수!)


6. 치즈를 넣고 꾸덕해질 때까지 약불에 살짝 졸인다.


7. 완성!! 다이어트 걱정은 내려놓고 마음 편히 먹는다.



시중에서 파는 떡볶이만큼의 자극적이고 강렬한 맛은 아니지만 먹었을 때 속도 편안하고 로제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가 느껴지는 맛이다. 일반 떡 대신 현미곤약떡, 생크림 대신 저지방 우유, 설탕 대신 스테비아, 베이컨 대신 닭가슴살 소시지로 대체하여 맛을 놓치지 않으면서 칼로리는 최대한 낮추려 노력했다. (그야말로 떡볶이를 먹고자 하는 처절한 노력의 산물.. ㅠㅠ)  실제로 위의 레시피로 먹었을 때 다행히 체중 감량 및 유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폭풍 다이어트 중이라면 탄수화물인 떡의 양을 줄이고 양배추를 추가하면 좋다. 양배추는 나트륨 배출을 돕고 소화에도 좋기 때문에 다이어트의 절대 강자로 꼽힌다.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하신 분들, 

떡볶이 참지 말고 건강하게 먹으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시기를 응원한다!






** 자세한 요리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 <주니바의 식탁> 에서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유튜브 <주니바의 식탁>  생크림 없이 만드는 다이어트 로제 떡볶이 


** 레시피 사용 시 출처를 밝혀주세요.

** 이 글과 사진을 무단 도용하거나 2차 편집 및 재업로드를 금지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늦잠은 자고 싶고 아침은 먹고 싶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