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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y찡 Feb 02. 2020

프리랜서 강사로 살아남기 #5

카피 강사,  같은 카피 강사는 되지 않기

내가 느끼기엔 몇 년 전부터 프리랜서 강사 양육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났다. 주변 여성비전센터 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나도 아이를 낳고 다시 나와보니 경력단절이라는 현실을 알 수 있었다.

고작 6개월 쉬고 나왔을 뿐이었는데... 한때 경력단절로 재취업을 하고 싶은 엄마들을 돕고 싶었다.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강의를 하고 관리도 해드리고 취득을 하면 취업할 수 있는 방향도 알려주고 하지만 20대 30대와는 다르게  아침부터 나와 저녁까지 일하는 직장보다 보기에는 몇 시간만 강의하고 돈을 버는  "프리랜서 강사"를 하고 싶어 했다.

여성비전센터에서도 취업연계 프로그램보다 강사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며 강사 양성과정에서 수강, 수료 후 경력을 위해 강사료를 받지 않고 문화센터나 지자체에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수업을 마련해줬다.

사실, 오랫동안 강의하는  강사들은 나를 비롯 이런 상황이 편하지는 않는다. 강사 양성 과정으로 수강하고 수료했던 초보 강사들은 경력과 강의 경험이 없기에  기획에서부터 강의계획, 강의 진행까지 미흡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기존 강사의 강의 방향, 계획, 교재 등 요즘 인터넷만 검색하면 나오기에  보고 그대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업을 듣는 사람들은 2시간 강의지만, 그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생각하고 수집하고 연구하고 기획 - 방향 - 계획 - ppt 및 자료 준비 - 교안이 나오기에 많은 시간과 정성이 있는 수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그대로 쓰는 카피 강사들에게는 불편한 마음이 들 수 있다.

누군가는 그러더라

그 강의 내용이 내 것만은 아니라고...

인터넷 하나로 얻을 수 있는 정보, 자료, 강의들 내것 아니니 내 것이라는 생각을 내려놓으라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아직까지 내려놓는 일이 나에게도 숙제이다.

하지만, 내가 불편한 건 정말 그대로 카피를 한다는 거다.

당연히 초보 강사가 나만의 교수법, 기획, 계획서를 만들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카피라도 그대로 카피하기 보다 카피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진짜 본인의 것으로 충분히 소화시킨 뒤 강의를 해야 하지 않을까?

강의 주제는 같더라도 강의 제목과 방향성은 충분히 다르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강사 능력이라 생각한다.

강의 자료가 많이 나와있어도 내 것으로 다르게 만들 수 있는 것도 강사 능력이다.

그것이 바로 "나만의 콘텐츠"이다.

처음은 힘들고 바로는 힘들지만 이러한 수많은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정리한다면 차별화된 강사가 될 것이다.그리고 더 이상 카피 강사가 아닌 콘텐츠가 있는 강사가 될 것이다.



당신은 카피 강사입니까? 콘텐츠가 있는 강사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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