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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즈나 Oct 06. 2015

내 뻥튀기

일상 이야기

나는 길거리 음식의 여왕.

길에서 아무렇지 않게 호떡을 사먹고 닭꼬치도 잘 먹는다.

군것질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편의점 신상털이범이라고나 할까.

뻥튀기를 좋아한다.

껍질 잔뜩 붙은 거 말고 노랗고 동글동글한 달짝지근한 거.

지금이야 좀 흔해졌는데 당시엔 신상(?) 같은 거였는지 쉽사리 눈에 보이지 않았다.


길에서 큰 봉지로 싸게 파는데 매 의눈으로 '저건 맛있는 거다'라는 걸 눈치챘고 득템.

신나서는 룰루랄라 사들고 횡단보도 건너려는데





내 뻥튀긴 죄가 없는데 왠지 좀 서글퍼...

크기는 왜 또 비슷해서...







그래도 집에 와서 귀엽게 눈코입 그려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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