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배운다.
마흔넷의 나는 피아노를 배운다.
이제 겨우 첫 수업을 다녀왔다. 도레미를 배우고.
건반 두드리는 법, 손 모양에 대해 배운다. 틈틈이 연습한다. 재밌다.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순간 매일에 최선을 다하고 하고픈 일은 작은 거라도 해보기로.
용기를 내는 게 제일 어려운 일 아닌가.
그 이후의 시간들은 때론 마법처럼 흘러갈 수도.
시간을 흘려버리는 게 너무 아까운 요즘이다.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다.
그냥 이런 마음을 좀 더 지켜보자.
인생에 이런 마음이 계속 깃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