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6일 별마당도서관 방문기
2017년 5월 31일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별마당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면적 2,800 m2(약 850평), 13m 높이의 대형 서가에 인문, 경제, 취미, 실용 등 약 5만권의 장서가 구비되어 있다. 외국 원서 코너, 유명인의 서재 코너, 아이패드로 볼 수 있는 E-Book코너 등으로 구성되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픈 도서관이다.
6월 내내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인데, 작가 토크쇼, 시 낭송회, 명사 초청 강연회, 북콘서트 등이다.
오늘 방문한 시간은 오후 4시 경이었는데 평일 낮인데도 사람이 아주 많았다. 탁 트인 천장과 높은 서고 비쥬얼이 보기만해도 만족감을 준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코엑스몰로 진입해 곧장 가면 바로 만날 수 있다. 입구는 사방으로 트여 있어 메가박스, 봉은사역, 현대백화점 등에서 접근해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이다.
에스컬레이터로 편리하게 2층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점내 편의점, 커피샵이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누워있는 사람 모습도 살짝 보인다. 동선이 시원시원해서 걸리적거리지 않고 채광이 좋아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비가 와도 운치가 있을듯 하다.
도난방지장치가 없고 책을 읽으며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다. 음식을 갖고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도 있다.
이 도서관은 일본의 다케오시립도서관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다케오시는 큐슈지역 사가현 소재로, 후쿠오카 공항에서 약 1시간 반 거리이다.
다케오시는 인구 5만의 소도시지만 이 도서관 프로젝트 하나로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이 도서관은 1916년 시작되어 2013년 전면개장을 통해 리뉴얼 오픈했다. 연중무휴로 09:00~21:00가 운영시간이다. 연면적 3803.12 m2, 35만여권 이상의 장서를 자랑한다.
도서관 안에 있는 스타벅스가 있는걸로도 유명하다. 그 외에 역사자료관, 미디어홀, 정보센터, 까페라운지, 유아용 화장실 및 수유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언제 큐슈를 여행할 분들이라면 온천으로도 유명한 다케오시를 한 번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생긴 도심 속 오픈도서관은 반가운 일이다. 대기업이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지방 소도시가 가까운 일본의 다케오시를 케이스스터디하지 못하고 매년 일회성 행사에만 연연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 내려갈 때마다 어마어마한 시청사나 도청사를 보며 예산이 남아도나 할때가 많은데, 경전철 등에 세금낭비 하지 말고 이런 프로젝트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 얼마든지 명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별마당도서관은 면적에 비해 좌석이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점차 개선할만한 여지도 있을 것이니, 한 번쯤 친구와의 약속을 별마당 도서관에서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전원을 충전할 수 있는 테이블도 있지만, 자리 맡기는 힘들다.
[출처]
스타필드 코엑스몰 블로그, http://blog.naver.com/coexmall_blog/221017076002
코엑스몰 홈페이지, http://www.coexmall.com/event/eventView.do
다케오시립도서관 홈페이지, https://www.epochal.city.takeo.lg.jp/winj/opac/top.do
Matcha, https://matcha-jp.com/en/839
일본 위키피디아, https://ja.wikipedia.org/wiki/%E6%AD%A6%E9%9B%84%E5%B8%82%E5%9B%B3%E6%9B%B8%E9%A4%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