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브랜드
어느새 크리스마스 시즌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유통, 식품, 제조 등의 다양한 업계에서 크리스마스 테마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데요. 이러한 팝업스토어가 브랜드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요? 마케팅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지 궁금하신가요?
시즈널 이슈와 공간 경험, 두 가지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어요. 마케터에게 시즈널 이슈란 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일 겁니다. 그중에서도 업계를 막론하고 중요한 시즌 이벤트가 있다면 바로 크리스마스죠. 실제로 크리스마스에 매출이 평균 대비 20~50% 이상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공간 경험도 브랜드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공간을 통해 고객들에게 평소에는 하지 못하는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데요.
시즈널 마케팅과 공간 마케팅, 크게 두 가지 전략에 따라 브랜드는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를 준비합니다. 실제 팝업 사례를 통해 숨은 마케팅 전략을 살펴보세요!
더현대 서울은 개장 이후로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를 통해 매년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작년에는 입장을 위한 사전 예약 오픈 당시 동시접속자가 무려 2만여 명이었다고 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티켓팅에 오픈런까지 일어날 정도인데요. 올해도 더현대 크리스마스 팝업에 입장하기 위한 방법을 두고, 많은 바이럴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어요. 이처럼 크리스마스는 높은 버즈량을 보장하는 키워드입니다.
그렇다면 더현대 서울의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는 어떤 모습일까요? 현대백화점에서는 크리스마스 팝업을 위해 1년을 꼬박 투자한다고 하는데요. 매년 치열한 준비 기간과 한 달 여의 세팅 기간을 갖습니다. 5층에 위치한 ‘사운즈 포레스트’ 전체를 ‘빌리지’라는 표현에 걸맞을 만큼 넓은 크리스마스 팝업으로 탄생시켜요.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영감을 받은 ‘H 빌리지’는 건축물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규모감과 비주얼을 자랑해요.
유니크한 컨셉과 스토리텔링을 준비한다는 점도 특별합니다. 2022년에는 전쟁에 대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곡물창고’ 컨셉을, 2023년에는 전쟁으로 흩어진 가족이 다시 만나는 장소로 ‘꿈의 상점’ 컨셉을 제시했어요. 각각의 컨셉에 따라 치밀하게 스토리를 준비하고, 시각적으로도 반영하는데요. 올해의 컨셉은 ‘움직이는 대극장’이라고 해요. 대형 천막이 만드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한 편의 크리스마스 쇼처럼 느껴지는데요. 특히 실내에 대형 열기구를 띄워 임팩트 있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에는 얼마나 많은 방문객 수와 버즈량을 기록할지 주목해볼 만합니다.
칠성사이다로 대표되는 롯데칠성음료도 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 조명 브랜드 ‘일광전구’와 손잡고 크리스마스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다채로운 브랜드 협업이 눈에 띄는데요. 사이다와 조명, 크리스마스라는 새로운 조합이 브랜드에 신선한 이미지를 줍니다. 컨셉은 ‘그린 크리스마스’인데요. 칠성사이다의 컬러로 기억되는 그린 컬러로 공간을 조성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연상할 수 있어요.
롯데칠성의 크리스마스 팝업은 강남에 위치한 유플러스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진행되는데요. 칠성사이다 형태를 활용한 트리 오너먼트, 선물처럼 쌓인 사이다의 플라스틱 박스, 유리병과 아름다운 조화를 만드는 일광전구의 조명이 영락없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특히 칠성사이다의 유리병과 플라스틱 박스는 뉴트로 열풍과 함께 갖고 싶은 굿즈로 재탄생하기도 했는데요. 제품과 패키지의 아이덴티티를 공간에도 효과적으로 녹여냈습니다.
음료 브랜드의 크리스마스 마케팅 전략은 어쩐지 낯설지 않습니다. 코카콜라의 오랜 크리스마스 마케팅 사례 덕분일 텐데요. 코카콜라는 산타와 크리스마스라는 테마로 브랜드를 시각화하고, 브랜드 가치인 ‘행복’을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었어요. 또, 겨울철에 감소하는 브랜드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었는데요. 칠성사이다의 팝업 역시 크리스마스와 함께 겨울 시즌의 매출 돌파구를 만드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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