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으로 가는 길, 가짜학생부'편
숙명여고 답안지 유출사건에서 시작한 <PD수첩 : 대학으로 가는 길, 가짜학생부>는 학생부를 선생님이 아닌 학생이 작성하고 행하지 않았음에도 그렇다고 적는 거짓행태에 집중했다. 학교 안에서 상위권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간에 차별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심지어는 학교가 학생부 컨설팅업체에 학생부를 돈내고 맡기기도 하는 현실에 기가막혔다. 하지만 <PD수첩>은 이런 현상에 집중했을 뿐, 그 원인에 대해서는 다소 약하게 보도된 점이 아쉬웠다. 적절한 질문을 찾지 못한 점도 그렇다.
방송 말미에는 손정은 아나운서가 다음과 같은 나레이션을 한다. "배우고 가르치는 곳 학교. 차별이 아닌 공정함을 배우고 거짓이 아닌 진실을 가르치는 교실. 그래서 다시 믿을 수 있는 학교로 거듭나야 할 때 입니다" 라고.
사회 속 부정함을 꼬집음으로써 건강함을 되찾고자 하는 <PD수첩>, 그들의 목소리처럼 신뢰할 수 있는 학교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