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지 히토나리
무심코 들어간 알라딘 중고책방에서 찾은
내가 제일 좋아하게 된 책
: 그의 죽음
아직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는 '그것'이지만 죽음을 대기하고 있는 마음이란 어떤 마음일까.
갑갑하지만 현재에 감사하고
지금 이 상황이 죽을만큼 싫으면서도
감사한 그 모순적인 감정을
난 어렴풋이나마, 감히 상상해보며 읽었다.
: 후키노와 모토지로의 사랑이야기
끝이 보이며 한정된 시간이지만
어쩔 수 없이 시작하게되고
미래를 생각하면 갑갑한 그 느낌.
비록 삶과 죽음의 문제는 아닐지라도
한정된 시간이라는 거. 그거 참 어렵다.
현재가 소중하면서도 언젠가 이 행복이 끝날것 같다는 생각에 슬퍼진다.
지금이 제일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인걸 알면서도 끝을 향해 달리는 느낌이 드는 순간 막막함이 밀려온다.
말처럼 쉽지도 않다.
굳이 지금을 과하게 행복하게 보내려한다. 이 순간이 좋으면서도 또 흘러가는 시간에 묻혀질 이 순간이 싫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 끝에는 행복한 기억들이 남지만 그것은 또 다른 아픔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