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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름없는선인장 Jul 13. 2019

[혼자 영국 여행 1일 차] 이동하는 날

40대 여자 혼자 영국 여행 ep6


1일 차
공항리무진-인천공항-비행기(11시간)-히드로 익스프레스-패딩턴역이동-호텔 체크인


1. 항공편


직항 11시간. 나이가 들수록 직항이 아닌 여행은 몸도 힘들고, 그렇다. 1회 경유랑 직항 가격이 많이 차이가 안 나서 (약 10만 이내?) 직항으로 예매. 사전 체크인 하니, 50 대열 뒷자리이긴 하지만, 2인석에 자리가 나서, 창가냐 복도냐 고민하다 창가로 예매 (사진을 찍고 싶어서...). 오랫만에 타니, 기본 슬리퍼, 치약, 칫솔 외에도 물도 주네...앞 열이 3명 석이라 하단에 짐도 내가 두 칸 다쓸 수 있고 좋긴 했는데, 내 옆자리에 앉은 남성분은 20대로 보이는데, 옆자리에서 정말 쉬지도 않고, 아이패드로 드라마 “봄밤”을 내리 보셨다. 그 덕분에 나는 밝은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 그리고 화장실도 잘 안 가시고... 오늘에서야 알았는데, 아이패드는 비행기 안에 있는 USB 케이블선으로 충전이 되지 않는다. 어쩐지 옆 분은 이상한 연결선을 하나 더 가지고 있길래 이상하다, 정품이 아닌가 했는데... 내가 잘 몰랐던 거지... 가는 날 중국 지역에 무슨 기상 문제가 있어서 비행기가 1시간 넘게 지연 출발했다. 그걸 듣는 순간, 도착 당일날 야경투어 신청 안 한 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호텔 도착하니 거의 9시. 야경 보러 시내 가기에는 내가 너무 피곤하다. 내일 있을 외곽 투어를 위해 패딩턴역 가서 오이스터 카드 구입. 보증금 5파운드 포함 35파운드 충천.

2. 입국심사

블로그에는 영국 입국 심사가 까다롭네, 질문이 많네, 어쩌고저쩌고, 가기 전에 본 유튜버는 입국 거절될 뻔한 에피소드를 막 이야기해서 약간 긴장했었다. 근데 의외로 영국도 우리나라처럼 자동입국심사(eGate)로 진행하더라. 거의 전자여권 소지 국가에서는 다 통용되는 듯하다. 하지만... 하지만..... 그러나 역시 나는 의문의 1패. eGate로 통과 실패. 알 수 없는 X표 받고, 떨리는 마음으로 수동 심사대로 이동. 그러나... 입국 수속관은 질문 1도 하지 않았다는... 그냥 여권 사진 페이지 열심히 닦아서 다시 인식하고 끝.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데, 입국 심사할 때는 내가 왜 범죄자처럼 떨리지..ㅋ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짐이 늦게 나오지...

3. 히드로 공항에서 시내 이동 - 히드로 익스프레스 (Heathrow Express)

이것도 고민을 엄청 많이 했는데, 내가탄 대한항공이 터미널 4에 도착한다.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타려면 터미널을 이동해야 한다. 터미널4는 TFL (30분 소요) 이 있는데, 이게 더 편할 수 있다. 어쨌든 나는히드로 익스프레스와 Tfl의 모든 종착역인 패딩턴역에 가니까, 이것 만큼 편한 게 없더라.한 달 전이 제일 싸겠지만,그나마 나는 14일전 사전 구매로 공항 교통편 중 가장 비씬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우리나라 공항 리무진과 비교하여, 비슷하고 (1만8천원선..) 영국 물가를 비교하면,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하여 (여행에선 시간이 금~) 선택! 비행기에서 내려서 2,3 터미널로 이용하려고 온 열차를 바로 탔는데 Tfl이었고 Paddington역이 종착역... (터미널 2, 3까지 가기 전까지 엄청 고민했다...맘 같아선 그냥 이거 타고 갈까...그래도 사전 구매도 했고, 15분 걸린다니 그냥 2,3 터미널에서 환승. (내린 플랫폼에서 기다리면 된다) 그렇게 나는 히드로 익스프레스에 몸을 싣었다. 그럼에도 연착해서 9시 정도에 숙소 도착. 마음 같아서는 런던 아이 야경보러 시내를 갈까, 간식거리나 사러 장보러 마트에 갈까 했지만, 2일 차에 바로 아침 7시부터 외곽 투어가 있고, 너무 피곤해서, 물하고 요플레 정도만 사서 하루 마감..(냉장고가 있는 방을 선택했는데...많이 쓰지도 못하고, 그 흔한 일본 라면도 왜 난 못 찾았지?? 여행 내내 라면이 너무 먹고 싶더라.....).

4. 교통카드 오이스터(Oyster) 카드 사기

현지 투어가 여러 개 있고, 현지 투어를 하루 할까, 이틀 할까 하다가, 나는 세븐시스터즈를 버리고, 옥코스(옥스포드-코츠월드-스톤핸지)를 선택했다. 여행사는 런던소풍. 마이리얼트립을 통해서 예매했고, 할인도 했고, 점심으로 김밥도 준다. (물론, 현지에서 들어가는 입장료는 내가 내야 한다) 어쨌든, 집결지는 Victoria역.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가야 해서, 체크인하고 짐 놓고 패딩턴역으로 걸어갔다. 오이스터 카드 구매 방법은 가기 전에 영상이랑 유튜브를 정독(?) 하고 기계에서 top-up으로, 엄청 고민하다가 4일이니, (걸어 다니는 걸 생각해서..) 우선 보증금 5파운드 포함하여 35파운드 결재. 넉넉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날 간당간당한 상태이다. 다시 공항 갈 때 충전해야 할지도.

5. 유심 구매

난 솔직히 돈이 거져 나는 것도 아닌데, 귀찮아서(?)매번 로밍을 했다. 이번 여행은 거의 8박 9일. 로밍하면 9~10만원. 유심사면, 2-3만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유심을 구매했다. 이것도 현지에서 살까, 인터넷에서 사전구매 할까 비교하다가, 내가 첫 날 늦게 도착하고, 다음 날은 외곽투어라, 인천공항에서 픽업 가능한 인터넷 구매로 결정 (USimStore) 뭐 ee, Vodafone 그리고 영국에서 많이 쓴다는 쓰리씸.(Three) 중 또 엄청 고민하다가 나는 영국만 있을 거니, 2GB 구매. (솔직히 또 2GB냐, 5GB냐 엄청 고민...)  인천공항 2 터미널 지하층에서 픽업. (출구 6번쪽인가 그렇다...기억이 잘 안 나네) 솔직히 잘 안 터질 때도 있고, 2GB 가지고 될까 싶긴 한데, 호텔에서는 와이파이를 쓸 거고 해서, 나름 버티는 중... 그냥 인천공항에서 예약 안 하고 구매하는 사람도 있고, Vodafone이 더 싸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뭐든... 잘 터지기만 한다면. 좋으련만... 인터넷/와이파이 환경은 한국만 한 곳이 없구나.  어짜피 해외에서는 구글맵만 볼 거니까..


6. 호텔

패딩턴역에는 호텔 스트리트처럼 다 올망졸망 호텔들이 있고 가격에 따라 방도 다 비슷해 보여... 내가 묶은 곳은 7.9점 평점에 Rhodes Hotel (q별 3개) 난 혼자니까 single방을.. 그러나 어디선가 고시텔처럼 직은 방에 (냉장고 있고, 에어컨 있고, 싱글 매트리스 침대, 화장실 있음).. 영국은 방들이 작다고 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살짝 당황. 그리고 이 호텔은 두 동을 쓰고 있는데 아침을 먹으려면 나는 걸어서 본관으로 이동. ㅜㅜ 그래도 내가 매일 밥을 안 먹으니..(조식은 컨티넨탈 타입이라고 하는데... 영국에서 British Breakfast도 못 먹어봤네... 그냥 시리얼, 햄, 삶은 달걀, 빵, 과일, 요구르트... 변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나중에는 위치도 그렇고 나쁘지 않은 듯. 특히 화장실이 방 크기에 비해 작지 않고, 온수 잘 나오고, 매일 수건 갈아주고... 뭐 괜찮아.. 그리고 1층 주셨는데 리프트 없는 곳이니 더 다행. 뷰는 포기 ㅋㅋ) 그래도 위치가 조용하고 깔끔하고 하이드파크 앞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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