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름없는선인장 Jul 13. 2019

[혼자 영국 여행 2일 차] 옥코스 투어

40대 여자 혼자 여행 ep7

2일 차
런던 외곽 투어 : “옥코스”투어
Oxford-Cotswolds, Stonehenge
with 런던소풍


혼자 하는 여행이긴 하지만, 이런 현지 당일 투어 등을 하루, 이틀 잘 활용하면, 여행에 큰 무리(?)가 없는 것 같다.

특히, 여기서도 혼자 온 여행객들을 만나서, 대화하다 보면, 즉흥적인 부분 동행 등을 하기도 하더라.

내가 이용한 런던 소풍은 김밥 점심도 주고... 다행히 마이리얼트립에서 세일도 해서, 나름 잘 다녀왔다. (12시간 소요되는 투어 - 12만 9천 원)

개인적으로 입장료 2곳, 스톤핸지와 옥스퍼드의 크라이스트 처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스톤핸지 22파운드 / 옥스퍼드 크라이스트처치  10파운드)

그 대신 가이드님이 운전도 하시기 때문에, 따로 팁이나 그런 건 없다. 그 회사에서는 후기 남기면 그 가이드에게 인센티브를 준다고 한다. (가이드 입장에선 좋을 듯)


차도 당일 인원수에 따라, 편할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있는데, 8인승 벤에 가이드님 포함해서 우리는 7명이었다. 맨 뒤에 여자 3이 앉음. 나머진 2명씩.


아버지와 아들 팀 2명,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다는 여자 대학생 2명, 혼자 온 남자분 1명, 그리고 혼자 온 여자분 1명 = 나. ^^


다들 쾌활하고, 좋으신 분들. 특히 아버님이 Cotswolds에서 스콘과 발라먹는 유명한 크림인 Afternoon Tea set을 쏴 주셨다.

경상도 분이신가 그런데, 적극적이고, 유쾌하신 분. 다소 여행 끝나고 무리하게 함께 가자고 하는 부분도 있긴 한데...

대학생 팀은  정말 포토제닉~ 제일 이쁠 때라~ 사진도 정말 여러 포즈로 잘 찍고~ 따로 또 같이 다니는 스타일.

특히 아버님이 자기 아들과 여자 대학생 분이 비슷한 나이 때라 더 친근감을 보이시는 듯,

여대생 한 분은 대구 교육대 쪽이고, 한 분은 한의대 쪽이라고...

다들 똑 부러지고, 여행도 한 3주 동안 오래 하더라.

(아버지와 아들도 한 2~3주../ 혼자 온 남자분도 퇴사하고, 이직이 확정된 시점이라, 그래도 2주... 나만 제일 짧은 일주일.. 다들 부러웠다..)

여유가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우리가 떠난 날이 일요일이라, 주말 여행객들도 고려하여, 코스는 스톤핸지, 코츠월드, 옥스퍼드 순으로...

oxford
cotswolds - stonehenge


아침에 살짝 비 오고, 많이 추운 듯했는데, 스톤핸지에 도착하자 날씨가 맑아져 엄청 좋았다.

또 아침엔 춥고, 오후엔 덥다~ 생각보다 난 두꺼운 옷이 필요 없었다.


난 로밍을 하던, 유심을 끼워도, 위치추적 때문인지, 사진을 많이 찍어서 그런지, 핸드폰 배터리가 금방 닳는다.

가방에는 보조배터리, 우산, 셀카 삼각봉, 여분의 옷(목도리, 잠바), 지갑, 여권, 방키... 정말 짐이 왜 이렇게 많은지..

솔직히 혼자 다니니까 뭐라도 놔두고 와서 없으면 서러워서 그런 거 같다..


개인적으로 옥스퍼드가 제일 좋았고, 그다음에 스톤핸지, 그다음에 코츠월드.


그래도 전반적으로 이 상품 자체 만족. 12시간짜리이지만, 알차고, 다양한 도시를 한 번에 갈 수 있고, 중간중간 이동 시간도 1~2시간 이내로 멀미도 별로 나지 않고 그렇게 지루하지 않다. (가이드님이 정말 쉴 새 없이 이야기 하심)


옥스퍼드는 내가 잘 알지 못했지만, Alice in Wonderland의 모티브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그 외 다양한 작품 - 해리포터 식당 촬영지 등) 한데, 내가 영국에 도착한 7월 6일이 Alice Day였단다. 놓쳐서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옥스퍼드를 제일 늦게 가서, 투어를 다 마치고, 자유 시간이 주어졌을 때, Gift Shop이 거의 다 닫아서, 고민하던 찰나에 Oxford-Alice 기념품을 사지 못했다. (그 후로 영영...) 비싸도 살 걸 생각했던, Alice 관련 기념품... 첫날부터 너무 사면 안 될 거 같아서 안 샀는데... 다른 기념품샵도 가보고 싶었는데.... 진심 이런 거 아쉬워한다.


끝나고 아침에 미팅포인트에서 같은 버스에 내렸던 혼자 오신 남자분도 패딩턴역에 숙소가 있으시다고 해서 같이 간단한 저녁을 먹고 헤어졌다. 다들 다른 일정들이 있어 그 후에 부분동행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소소하게 새로 만나는 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홀로 여행자가 되면서 가져보게 되는 시간인 것 같다.




항상 그렇지만 여행에서 보니까.... 내가 원하는 건 기념품 쇼핑인가 보다...ㅋㅋ

기념품샵 쇼핑 및 구매가 제일 즐겁다..현지에서만 팔고 살수 있는 매력

이젠 냉장고 자석보다는 그냥 책갈피, 컵받침, 엽서, 기타 이쁜 디자인 등 다양한 것에 눈이 가는데... 어쩔 때는 큰 것 좀 사자... 싶은데 잘 안 된다.


시차 적응 안 돼서 머리가 좀 아팠지만 알차게 여행하는 기분이라 나름 뿌듯했던 하루!

매거진의 이전글 [혼자 영국 여행 1일 차] 이동하는 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