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대한 짧은 생각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가끔 일어나곤 합니다.
부족하지만 글은 저에게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방법 중에서 제가 제일 편하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그것은 흡사 독백일지도 모르고, 제 생각과 고민의 정리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온라인 상에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저의 주관적인 생각과 견해이지만, 그 또한 거짓이 아니기에 올리는 순간 책임감을 가지고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온라인의 열린 공간과 익명성이 공존하는 곳에서는 좋은 댓글과 응원만 있는 게 아니라, 가끔은 반대되는 의견이나 예의 없는 댓글 공격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브런치가 쓰는 “발행”, “매거진 발행”, “구독” 등의 단어가 오히려 글을 자유롭게 쓰기보다 기획과 틀이 잡힌 글을 써야 한다는 무게감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브런치가 확실히 연재성을 가진 “간행물”화 된 플랫폼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또한 올리는 지정 테마에 따라 Daum 포털에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작가 신청 전에 써 놓은 글들이 좀 있어 작가 선정이 되고 시리즈 같이 동일 제목의 발행물을 여러 건 올렸는데, 며칠 후 갑자기 치솟는 한 포스트의 조회수에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다음 “취업 IN” Menu에 제 글이 올라가서 하루에만 8만 건의 조회수를 올렸습니다. (저에게 정말 큰 수치입니다.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그리고 그 날 처음으로 SNS나 공개적으로 올리는 온라인글에 대해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글쓰는한량님”의 글에 용기를 얻어 ‘누가 내 글을 많이 보겠어’라는 가벼운 마음에 시작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봐주시니 내가 글을 책임 있게 썼는지, 혹시 무례한 표현은 없는지 자꾸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또 글을 읽고 여러 부분에서 선입견 가지지 않게 최대한 제 경험 중심으로만 쓰고 있습니다.
매거진도 기회가 되면 만들어 보고 싶네요. 이게 브란치의 매력인가 봐요~
여러분들에게
브런치는 어떤 의미이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