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성호 Aug 04. 2019

공유하지 않는 건지, 공유하지 못하는 건지.  

대개,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숨길 이유도 없다.

공유하지 않는, 공개하지 못하는 콘텐츠 또는 그 무엇이 있다면 그것은 대부분 그닥 큰 가치를 갖지 못한다.


강사 시절, 그리도 본인 강의안은 꽁꽁 숨겨두고 강의 때에만 사용한 후 이내 그 PC에서도 삭제해버리는 강사들을 많이 봤다. 


또, 반대로 본인 강의안을 마음껏 가져가도록 남겨놓거나 심지어는 더 적극적으로, 메일로 보내주기까지 하는 강사들도 보았다.


결과적으로 후자의 강사들이 더 인정받고, 심지어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백종원 대표가, 그리고 대박 맛집의 달인들이 그들만의 레시피를 100% 공유하는 것이 단편적으로는 이해가 불가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그들의 자신감이다. 

더불어, 따라오는 누군가에게 위협받는 것이 아닌, 그들을 이끌며 그들과 함께 자신이 우위를 잡은 영역을 더 확장해 가는 것임을 이미 그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요식 사업을 잠시 하면서, 며느리도 안 가르쳐 준다는 비법 양념에, 납품용 기본 양념이나 조미료가 상당량 첨부되는 맛집을 왕왕 보았다.(납품업체를 통해)

안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가르쳐 줄 수 없는 경우라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어필하고 내세우고 있는 것이 맥을 정확히 관통하는 핵심인지 아니면 포장이나 겉치레인지 돌아보아야 한다. 

혹, 그것이 후자의 것이라 판단된다면 당장 어필하고 내세우는 것을 멈추고 그것의 진짜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는 조금 더 냉철히 판단해 새로운 영역을 찾는 단호함도 필요하다.

입이 아닌 성과와 가치로 얘기해야 한다. 그것이 프로와 아마추어의 변별점이다. 
강사라면 강의로, 장사꾼이라면 제품력으로, 사업가라면 비전을 증명하는 성과로 얘기해야 한다.

돈 많이 번다면서 소득도 꽁꽁 숨기고, 비전이 있다면서 본인은 투자 안 하고, 능력이 있다면서 포트폴리오도 보여주지 못하고, 할 수 있다면서 해본 적도 없는 그런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그냥 '그런 거'다.

#내가치를높이는법 #더이상묻지말기 #가치는말그대로 #값을주고쓸만한지 #값을주고쓸만하게 #만들고보여주면그만이지 #개인브랜드 #퍼스널브랜딩


매거진의 이전글 확신을 갖는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