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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이 캐릭터 탐구

제2장 애니메이션 준비작업

by TongTung

애니메이션 제작에서 캐릭터 개발이란,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정체성과 감정, 행동 동기를 구체화해 시청자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내는 과정입니다.

첫 단계로 스토리 분석을 통해 캐릭터의 목표·갈등·성장 아크를 설계하고, 다음으로 실루엣·컬러·의상·표정 등 외형 요소를 결정합니다.

이후 모델링·리깅 단계에서 기술적 제약을 반영해 얼굴·몸동작 리그를 설계하고, 애니메이션 단계에서는 타이밍·페이싱·시선 흐름 등을 가이드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내용을 캐릭터 바이블(Character Bible)로 문서화해 팀원 간 일관된 비전과 방향성을 공유하며, 전체 제작 과정에서 캐릭터의 매력과 스토리의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캐릭터 설정은 수월했습니다.

제 연필꽂이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거든요. 접이식 자·볼펜·지우개에는 제가 좋아하는 기린과 공룡의 외형을 얹어 각자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완성했습니다.


캐릭터 목록
주요 캐릭터
주인공 : 몽땅이( 작은 블루 색연필 )
조력자 : 포슬이(장난꾸러기 지우개)
선플라워(해바라기 볼펜 할머니)
기린이(기린모양의 가위)
공룡이(공룡모양의 접이식자)
올드맨 (호두나무 연필꽂이 할아버지)
키키(귀여운 고양이)
그 외:
피터(아빠)
엘리(엄마)
루카(5세,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피터와 엘리의 아들)
니코(3세, 기린을 좋아하는 피터와 엘리의 딸)
기린인형 루민(니코의 애착인형)


몽땅이 캐릭터의 얼굴 구성

우선, 눈은 기본적으로 단순화하여 하얀 눈동자 표시를 생략하고, 감정 변화나 표정 전환이 필요할 때에만 추가하여 역동적이고 효과적인 감정 표현할 예정입니다.

코는 얼굴의 균형과 캐릭터의 귀여운 인상을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략하며,

대신 입은 위쪽으로 붙은 형태로 디자인하여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할 것입니다.

또한, 볼터치는 감정 표현의 핵심 요소로 활용되어, 표정의 미묘한 변화와 감정 전달에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얼굴의 전체 색채는 나무색 계열로 표현하고자 하나, 일반적인 색연필로는 이 효과를 구현하기 어려워, 몽땅이의 기본 블루 색연필 디자인을 토대로 전신은 푸른색 계열로 처리하고 얼굴 부분만 살색으로 대비를 주어 시각적 임팩트를 줄 예정입니다.

캐릭터의 완성본은 미드저니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몽땅이.png 미드저니에서 만들어낸 몽땅이




몽땅이 모델링 단계별 체크리스트


기본 형태 및 비율 설정

디자인 시안과 비교하여 몽땅이의 전체적인 비율(길이, 두께, 부러진 부분 등)을 확인

대략적인 기본 메쉬(스케치 모델)를 제작하여 전체적인 형태를 잡기

부러진 부분이나 결함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표시


세부 형태 다듬기 (메시 디테일링)

부러진 영역의 경계와 균열 표현: 선이나 작은 디테일을 추가

몽땅이의 몸체 곡선 및 모서리 부드럽게 조정

디자인 시안과 비교하며 비율 및 형태 미세 조정


얼굴 및 표정 작업

몽땅이의 얼굴 영역 설정 (눈, 입, 표정이 들어갈 위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눈 모양, 입 모양, 그리고 미세한 표정 디테일 추가

볼에 살짝 홍조 효과를 줄 영역을 결정


텍스처 및 색상 작업

기본 색상(몽땅이의 파란색 톤) 적용

부러진 부분, 균열에 적합한 텍스처 추가

UV 맵을 확인 하여 디자인 시안과 색상 배치가 일치하는지 체크


1차 완료된 몽땅이

몽땅1차.png





재미로 보는 MBTI

몽땅이의 대사를 만들면서 MBTI와 연결해 보니 캐릭터 성격을 잡는 데 도움이 되어 생각이 한결 쉬워졌어요. 흥미롭고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몽땅이 INFP : 내면적 민감성과 자기 성찰, 그리고 처음엔 자기중심적인 면모가 있다가 점차 내면의 가치를 깨닫고 성장하는 모습.


내향(I):

몽땅이는 자신의 내면세계에 깊이 빠져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감정을 처리하는 경향

직관(N):

겉으로 보이는 현실 너머에 숨겨진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고민

감정(F):

자신의 감정에 민감하고, 내면의 상처와 외로움을 깊이 느끼며,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변화

인식(P):

처음에는 세상을 조금은 혼란스럽게 인식하지만, 점차 유연하게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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