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스페인 스릴러 영화 '터널'

우리나라 영화 '터널'과는 다른 재미가 있는 스페인 스릴러 영화 터널!

by 로튼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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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 브런치 작가 '로튼애플' 입니다.


오늘은 스페인 스릴러 영화 리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스릴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땀내 나는 격투씬과 반대되는 세력과 벌이는

총싸움 등일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스릴러 영화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도

일반적인 스릴러 영화에 흐름과는

조금 다른 영화입니다.


오히려 오늘 영화는 육체적인 충돌로

어떤 긴박감을 구성한다기 보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상대의 모든 수를 내다보고

옭아매는 스릴러 영화 입니다.

스페인 영화 터널에서는 말이죠.


5.jpg <하반신 장애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강하다!>


생소한 스페인 영화 '터널'


동명의 우리나라 영화가 이미 존재하고,

동명의 드라마도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의 정보를 얻기란

쉬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이 영화의 작품성은

같은 이름이라 묻히기에는

아쉬울 만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 긴박감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장치는 남자 주인공 ‘호아킨’을

다리를 쓰지 못하는 설정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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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에만 의존하는 호아킨은

신체적 부자유로 인해 상대방과

육체적으로 대립하기는 어렵게 만들어두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하실에서 들려오는

낯선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마이크와 카메라를 심어

은행 털이를 계획하는 범죄 조직의

의도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며칠 전부터 옥탑방에 거주하게 된

‘베르타’와 ‘베티’가 범행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감시책이란 사실도 간파해 버립니다.


호아킨은 그들의 범죄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은행의 돈을 자신이 직접 털고,

그들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울 계획을 세웁니다.


은행 털이범이 이용하려했던 터널을 이용하여

죄는 모조리 그들에게 떠 넘기고,

자신은 돈만 챙기려고 계획합니다.


물론, 은행 털이범도 호락호락하지는않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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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전이 펼쳐지는 스릴러 영화!


이 영화가 다른 스릴러 영화와 다른 것은

치열한 육탄전보다는

‘정보전’의 형태를 띈다는 것입니다.


도청과 감시카메라를 통해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한 호아킨은

신체적,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일망타진하는 동시에

실속을 챙길 방법을 도모하죠.


그리고 자신의 곁에 아무도 없고,

반려견 까시미로까지 자신을 떠나려던 그 때,


까시미로를 낫게 해주고

집안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베르타와 베티.


이 모두를 놓치고 싶지 않아합니다.


그래서 불편한 몸이지만 혈혈단신으로

거대한 범죄조직과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죠.


2.jpg <호아킨에게 희망을 준 베르타와 베티>


악당에게 먼저 '선빵'을?


또한, 영화 터널은 범죄를 구성하는 것은

은행 털이범 조직이지만

그들과의 갈등을 조장한 것은

오히려 호아킨 쪽입니다.


많은 스릴러 영화들이 이유도 모르고

상대방에게 쫓기거나 잡히게 되는데 반해,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쪽에서

반대 세력의 계획을 방해하며

묵직한 펀치를 먼저 날립니다.


신체적으로는 조금 부족할지 모르지만

정보전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주인공이

취하는 방법은 지극히 이성적이고,


상상 이상으로 치밀해

원래의 직업이 무엇이었을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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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건 설명하지 않는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은 바로 이런 부분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왜 가족없이 혼자 사는지,

원래 직업이 무엇이었길래, 마이크, 카메라.


심지어 안락사를 시키는 약물과 같은 장비들이

아무렇지 않게 튀어나오는지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물론, 상황적으로 추리는 가능하지만 말이죠.


그렇기에 마지막 장면에

베르타와 베티를 껴안는 장면에서 느껴져야 할

‘가족의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솟기보다는

어딘가 모르게 위화감이 조성되었습니다.


그가 정말 따스한 가족과의 정이 그리웠던지는

영화에서는 조금도 소개해주지 않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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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연출의 스릴러 영화 터널


하지만 이 영화는 스릴러의 전형을

약간 다르게 표현해낸 수작입니다.


무분별한 복선을 만들어

끼워 맞추기식 전개도 없으며,


비현실적인 피지컬 능력을 갖춘 주인공이

악을 소탕한다는 이야기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피지컬적으로 약자인 주인공이

오히려 상대의 뒤통수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며,

악을 소탕한다는 것은 분명하나,


호아킨 역시 은행 털이를 한다는점에서

일반적인 ‘권선징악’적 스릴러의 전형에서도

빗겨나간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생소한 스페인 영화였지만

시작 초반부터 강한 몰입감을 만들어내는 영화이자


결코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호아킨이라는 주인공을

일방적으로 응원하게 되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영화였습니다.



https://youtu.be/hYXAgmg9vXk

<영화 터널 영상과 함께 리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사진은 '네이버 영화'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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