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결말 리뷰

일본판 미생!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줄거리와 결말 리뷰!

by 로튼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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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 브런치 작가 '로튼애플' 입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영화와 찾아왔는데요!

바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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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나라와

유사한 문화를 공유하는 나라입니다.


그 중에서도 수직적인 직장 문화는

여전히 두 나라의 남아있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2014년 우리나라는

이러한 회사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하였죠.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생’ 입니다.


그리고 이번 주 극장가에서는

미생과는 다른 직장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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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줄거리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기타가와 에미의 일본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제 21회 전격 소설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호응을 이끌어낸 작품이죠.


유쾌한 제목과는 다르게

이야기의 시작은 밝지 않습니다.


주인공 아오야마는 인쇄 관련 중견 기업을 다니는

영업직 사원입니다.


언제나 격무에 시달리는 아오야마는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상사의 꾸짖음과

일상화된 야근에 지쳐 지하철

선로로 뛰어들려고 합니다.


3.jpg <아오야마 역할의 쿠도 아스카>


직장인의 애환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


그때, 누군가 뒤에서

자신을 확 끌어당겨 구해줍니다.


환한 미소로 자신을 바라보며

초등학생 동창 야마모토라 자신을 소개하는

수수께끼의 인물을 여기서 마주합니다.


야마모토의 주도 아래 둘은

술집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마냥 밝은 야마모토와의 대화를 통해

아오야마 역시 조금이나마

웃음을 질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그저 전부였던 아오야마는

야마모토와 함께 쇼핑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 사이 아오야마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야마모토의 웃음을 배워가게 되죠.


5.jpg <아오야마에게 동경의 대상이자 애증의 대상인 이가라시 선배>


아오야마의 변신!


회사에서도 아오야마의 변화는 관찰됩니다.

아오야마의 동경의 대상이었던 이가라시 선배가

부쩍 달라진 모습의 그를 칭찬하며 응원해 줍니다.


사람이 바뀌니 업무 능력도 달라지게 됩니다.

아오야마는 오랫동안 공들였던

고타니 제과와의 계약을

성사 직전까지 가져가는 등


큰 성과를 올리게 되고,

이에 야마모토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자신을 달라지게 만든 사람이

바로 야마모토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쯤해서 야마모토와의 첫 만남때

기억이 나지 않아 야마모토가 누군지 물어본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그 친구는 동창생 야마모토는

미국에서 몇 년 전부터 생활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전합니다.


아오야마는 당황한 마음으로

야마모토에게 동창생이 아니지 않냐고

따져 묻습니다.


오히려 야마모토는 웃음을 지으며,

자신도 처음에 착각을 해서

그렇게 되었다 이야기를 합니다.


이미 친구가 되었는데 그게 큰 문제가 되는지

오히려 반문합니다.

그리고 둘은 다시 사이좋게 술잔을 부딪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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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이 잘 풀릴리 없지...


하지만 갑작스레 상황은 변합니다.

발주서가 잘못 되어 원래 주문한 것과

다른 용지의 종이로 인쇄가 되고 있었고,

고타니 제과에서 클레임이 들어온 것 입니다.


급하게 이가라시 선배와

고타니 제과를 찾아 사과를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아오야마는 배제됩니다.


아오야마는 계약 성사 직전에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고,

부장은 아오야마를 질책하며

다른 사람들한테 사과를 하라고 합니다.


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는 아오야마.

이 일을 시작으로 다시 아오야마의 자신감은

바닥으로 곤두박질 칩니다.


13.jpg <밝은 야마모토 역할의 후쿠시 소타>


야마모토 넌 누구냐?


우울해하며 외근을 다녀오는 아오야마는

우연히 야마모토를 발견합니다.


평소에 밝은 미소는 온데간데 없이

무거운 표정의 야마모토를 쫓아가는데

그가 타고 간 버스는 공동묘지행 셔틀버스.


불안한 마음으로 인터넷에

‘야마모토 준’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는 아오야마.


그러던 중 야마모토 준이라는 사람은

3년 전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격무에 시달리던 야마모토 준이

자살을 했다는 신문 기사를 보게 된 것이죠.


그 날 퇴근길에 아오야마는

다시 야마모토와 마주합니다.


도저히 술을 마실 기분은 아니었지만

야마모토가 유령이라 생각한 아오야마는


제안을 거절하면

자신을 저승으로 데려가지 않을까 하는

묘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바에 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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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 자살하다?


평소처럼 재잘대던 야마모토가

아오야마의 계약 실패 소식을 듣자

누군가 발주서를 바꾼건 아닌지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럴리 없다고 아오야마가 이야기하자,

그러면 회사를 관두는 것은 어떤지

다시 물어봅니다.


아오야마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답할 뿐이었죠.


아오야마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자신 대신 일을 떠맡은 이가라시 선배를 위해

고타니 제과의 정보를 조사해서 넘겨주는데

이상하게 과민 반응을 보이는 이가라시.


어느 날은 자신의 컴퓨터에서

뭔가를 찾아보고 있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하였죠.


계속되는 무시와 스트레스 속

힘겨워하는 아오야마.


그는 마침내 옥상 난간에 올라섭니다.

모든게 끝나버릴 이 곳.


12.jpg <야마모토의 모습은 가끔 정말 유령 같았다!>


"살아있으면 어떻게든 살아져!"


하지만 뒤를 돌아보니

그곳엔 다시 야마모토가 있습니다.

그리고 너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묻습니다.


자신을 위해 살아간다는 아오야마를 보며,

야마모토는 전에 없는 진지한 표정으로


너뿐 아니라 50%는 너를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라

이야기를 해줍니다.


아오야마는 이 이야기를 듣고

오래간만에 시골에 계신 부모님 집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회사는 관두어도 좋으니

젊을 때 많이 실패해보라는 조언을 듣게 되죠.


그 다음에 펼쳐질 광경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아오야마는 회사 근처 카페에

야마모토를 불러냅니다.


그리고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라는

이 대사를 남기고 카페를 떠나 회사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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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결말


부장에게 회사를 관둔다는 이야기를 하자

부장은 요즘 것들은 끈기가 없어서

쓸모 없다는 식의

이야기만 되풀이 합니다.


하지만 아오야마는 자신의 삶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사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회사를 떠납니다.


떠나는 길에 이가라시 선배는

아오야마를 붙잡고 발주서를 고친 것이

자신이었단 이야기를 합니다.


아오야마는 그럼에도 선배에게

많은걸 배웠다는 이야기를 하며 회사를 떠납니다.


가방을 붕붕 돌리며

신나게 횡단보도를 건너온 아오야마.


하지만 카페 어느 곳에도

야마모토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7.jpg <세상에서 제일 기쁜 사람 = 사표 쓴 아오야마>


야마모토의 비밀과 결말


야마모토를 그후에도 계속 찾아다닌 아오야마는

그가 어느 보육 시설에서 자란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야마모토는 쌍둥이였고,

야마모토의 형인 야마모토 준이

투신 자살을 한 것을 알게 되죠.


자신의 죽음을 막아준 것은 야마모토 준이 아니라

야마모토 유 였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이

야마모토에게 도움이 되어줄 수 있을지

물음을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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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만 재미있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이 영화의 스토리는 사실 좀

뻔하고 유치한 이야기입니다.


이렇다 할 반전도 없으며,

이야기도 평이하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그 안에 메시지는 분명히 녹아있었습니다.


조직의 성공을 위해

개인의 희생이 당연시되는 풍토와


회사를 단순히 생계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우리의 삶과도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꿈꾸며 살다가도,

현실이라는 벽 앞에 타협하는 우리에게

진짜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아오야마처럼

단순히 다른 사람들에게

지는 것 같아 보이지 않기 위해,


꿈이나 이상은 잠시 접어두고

쉽게 들어갈 수 있는 회사를

찾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아오야마의 퇴사를 앞둔 대사였던

‘쉽게 찾지 않겠습니다’는

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대사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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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보다는 조금 아쉬웠던 이 작품


그러나 원작과는 조금 다른 시작과

결말 부분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바누아투라는 국가를 매개로

시작과 결말을 이어 놓은 영화의 해석은

원작의 절제되면서도 극적인 느낌의 스토리를

다소 밋밋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오야마가 부모님을 찾아

봬러 가는 모습도 원작과는 다릅니다.


원작에서는 전화를 통해

회사를 관둬도 될지에 대해 물어보는 모습인데,

영화에서는 부모님을 찾아가 직접 이야기를 합니다.


조금 더 시각적으로

이 모습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지나치게 많은 이야기를 하는 영화적 진행 방식이

오히려 구구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15.jpg <다소 뜬금없던 바누아투 장면들>

이야기를 끌어가는 인물 역시 다릅니다.

원작에서는 아오야마의 심리와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이 많았는데,


영화에서는 동생 야마모토 유가

형인 야마모토 준과 있었던 추억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녹아 있었습니다.


원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런 부분이 어색하게 느껴졌을 것 같았습니다.


이 밖에도 아오야마가

야마모토를 유령이라 의심할 때

바에 나타난 유령 모습은

지극히 1차원적인 장치였다는 점과,


마지막에 퇴사를 하며 부장을

일순간에 쏘아붙이는 모습없이

살살 달래는 듯한 모습으로 바뀐 장면은


사이다 같은 해소가 주는

카타르시스를 뽑아낼 기회를

걷어찬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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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메시지는 분명한 이 영화!


회사를 관두는 게 죽기 보다 어려운 사회.

일본 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나라입니다.


회사를 관둔다는 의미는

사회에서 배제되어 낙오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영화에서 야마모토의 이야기처럼

회사를 관두는 것은 죽는 것보다

어려울 수 없는 일일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힘들 때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야마모토 같은 친구.


그리고 언제나 아오야마의 뒷편에서

묵묵히 지지를 보내던 부모님.


우리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아오야마처럼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보다는,


야마모토처럼 ‘인생이 꼭 그렇게 나쁘지는 않지?’

하며 웃어 보일 여유를 찾아야 하지는 않을까요?


https://youtu.be/jXPHlO117iQ

<영상과 함께 리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사진은 '다음 영화'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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