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극장판 21기 '진홍의 연가'를 파헤치다!
안녕하세요.
영화리뷰 로튼애플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국내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는 에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스물 한 번째 극장판
‘진홍의연가’ 입니다.
명탐정 코난은 1994년 첫 연재를 시작한 이래
일본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어낸 애니메이션 입니다.
긴 연재 기간 동안 극장판도
여러 차례에 걸쳐 개봉했는데,
이번에 리뷰할 영상이 무려 21기 입니다.
개봉을 앞두고...
이번에 개봉한 진홍의 연가는
일본적 풍경과
일본의 문화가 너무 많이 녹아든 탓인지,
개봉을 장담할 수 없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몇몇 문제 때문에 개봉하지 못했던
일부 극장판과는 다르게
그 내용이 정치적 이슈를 담고 있지 않고,
‘일본 문화를 담고 있을 뿐’ 이었기 때문에
개봉될 수 있었습니다.
(이전의 '절해의 탐정'이라는 극장판에서는
'욱일기'가 등장하여 국내 상영이 금지되었죠!)
카루타란 무엇일까?
이야기의 큰 주제는
‘백인일수 카루타’라고 불리는
일본 전통의 카드놀이입니다.
카루타 이전에 백인일수가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백인일수’는 중세 일본의 시인들
100명의 시 중 한 수 씩을 골라 만든 시집입니다.
이 시들은 상구와 하구로 나뉘는데,
낭독자가 읽어주는 시의 상구를 듣고 맞는
하구가 적힌 카드를 골라내는 놀이입니다.
시합 전 100장의 카드를 섞어
각각 스물 다섯장씩 나눠갖고,
낭독자가 읽는 상구에 맞는
하구를 먼저 골라내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의 카드를
먼저 다 없애는 쪽이 승리하는 것이죠.
카루타라는 일본의 전통놀이를
기반했기 때문에 더빙판이 아닌
자막판으로 국내에서
상영을 한 것도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진홍의 연가'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적 문화의
이해도가 부족하면
영화 자체를 보기 어렵다는
말이 돌기도 하였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카루타라는 놀이를 정확히 알면
더 재밌게 볼 수는 있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이나 내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기 때문이죠.
새로운 사랑의 라이벌 '오오카 모미지'
이번 극장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역시나 새로운 인물인 ‘오오카 모미지’입니다.
주위의 반응을 보아
엄청난 미인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천재적인 머리로 카루타의 차기 여제라
불리는 실력자이기도 합니다.
모미지는 카즈하의 카루타 라이벌이라기 보다는
핫토리를 둘러싼 사랑의 라이벌에 가깝습니다.
카즈하는 카루타 동아리의
유령 회원에 불과하며,
모미지는 챔피언이기 때문이죠.
카루타에 어렸을적부터
소질이 있던 모미지는,
오래전 승부에서 방심하다가 패한 경험이
한 번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 후
어떤 승부를 하던 전력으로
승부에 임한다 하였는데,
많이들 예상하시다시피
그 주인공이 핫토리였습니다.
핫토리의 미래 부인은 모미지?
패배 후 울고 있던 모미지에게
핫토리는 무언가 말을 건넸는데,
‘다음에 만나면 색시로 삼겠다’
라는 말을 하며 약속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미지는
등장 초반부터 카즈하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핫토리의 여자는 자신임을
당당하게 천명하고 다닙니다.
이에 격분한 카즈하가
동료 부원의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자
대신에 출전을 하게되는데,
모미지는 이런 카즈하에게
최후의 승자가 핫토리의 아내가 될
고백 기회를 갖자고합니다.
카즈하는 실력의 자신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욱하는 마음에 승부를 받아들이며,
카루타 특훈에 나서게 되는 것이죠.
운명의 '카루타 대결'
카루타 특훈에 나선 카즈하는 ‘유령회원’.
작품 중에는 ‘좀비 회원’이라 불렸지만
특유의 순발력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차례차례 상대들을 격파해 나갑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당연하게도
모미지와 대결을 앞두게 됩니다.
사츠키당이라는 외부와 철저히 고립된 곳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승부.
그리고또 한 번의 폭발.
이 폭발 속에서도
카즈하를 구하러 나선 핫토리.
답보 상태에 빠진 이 커플의 진전을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장면이
가득 담긴 극장판이라 생각이 듭니다.
'진홍의 연가'는 꽤 볼만하다!
이번 진홍의 연가에서 좋았던 점은
곳곳에 담긴 추리요소와
오랜만에 다루어진
핫토리-카즈하의 러브라인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전 극장판이었던 순흑의 악몽이
추리적 요소가 없는 ‘액션 어드벤처’ 였다는
비판을 의식한듯 시작과 동시에 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밝히기 위한 추리가
러닝 타임 내내 펼쳐집니다.
그리고 진행속도가 더뎠던
핫토리와 카즈하의 러브라인이 다뤄졌습니다.
물론, 연애초심자 핫토리가
적극적으로 애정공세를 펼치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츤데레 같은 모습으로
이번 극장판에 히어로가 되어주었죠.
그럼에도 아쉬운 점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더빙판에만 익숙한 분들이 보신다면
일본이름의 주인공들이
굉장히 헷갈릴 것 같다는 것.
그리고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데,
비교적 비중이 없었던 경찰쪽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며
최근 코난 연재본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좀 어려울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진범을 찾기 위해 코난이 추리를하는데,
이 과정에서 개연성이 떨어지는 증거확보와
추리 진행 과정은 아쉬움을 남기긴 하였습니다.
더빙판 VOD가 찾아온다!
그럼에도 로튼애플은
이번 ‘진홍의 연가’가
꽤 잘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사건의 발생부터 시작된
일련의 사건이 꽤나 속도감 있게 진행되며,
일본 문화의 적극적인 이해 없이도
충분히 관람할 수 있는영화였기 때문이죠.
그리고 한국 더빙판에 익숙해서
이번 극장판을 패스하신 분들이라면
조금 더 기다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극장판은 자막판만 개봉을 하지만
추후에 VOD용은 더빙판으로
발매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카루타' 라는 문화를
얼마나 더빙에 녹여낼지는 모르겠지만
더빙판이 익숙하신 분들은 조만간
더빙판으로 시청하실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영화리뷰 로튼애플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_VMVB8ezUw
<영상과 함께 '진홍의 연가' 리뷰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사진은 '네이버 영화'를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