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잊어버리는 여주인공과 친구가 되는 영화. 일주일간 친구 리뷰!
친구 쇼고와 도서관에서
도서 이용카드를 발견한 주인공 유우키.
카드의 주인이 누굴지
행복한 상상에 빠지는 유우키와
그를 한심하게 바라보는 쇼고.
영화 일주일간 친구 줄거리
그 때 이 카드의 주인이 나타납니다.
후지미야와 유우키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유우키를 이상한 사람으로 기억하게 된
첫 만남 후 전철에서 둘은 만나게 되는데
책을 두고 가 버릴 뻔한 유우키에게
후지미야는 책을 던져줍니다.
그리고 새 학기의 개학식날.
친구들과같은 반이 된 것을 기뻐하던 유우키는
명단에서 후지미야 카오리 라는
이름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후지미야는 유우키를
기억도 못하는 것처럼 보였고,
친구를 하자는 그의 제안마저
단박에 거절해 버립니다.
친구가 되고 싶은 유우키
점심시간.
늘 옥상에 올라가 혼자 밥을 먹는
후지미야와 밥을 먹기 위해
옥상에 올라간 유우키.
계속해서 후지미야와 친해지기 위해
들이대는 유우키를 보고
담임 선생님은
후지미야가 일주일 간격으로 기억을 잃는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유우키는 그런 그녀를 위해
한 발 멀어지기로 다짐합니다.
하지만 그 결심 오래가지 못하죠.
교환 일기를 이용하여
그녀에게 있었던 일을 기억하게끔
만들어 주려 합니다.
둘의 연결고리 = 교환일기
계속해서 후지미야에게
교환 일기를 써주었던 유우키.
결국엔 그녀의 답장 일기를
받아드는 데 까지 성공합니다.
교환일기를 통해 점점 가까워지는
후지미야와 유우키.
그리고 하교 길에 넉살 좋은 사키가
쇼고와 유우키, 후지미야에게
축제를 가자는 제안을 합니다.
축제 날 함께 축제를 즐기는
후지미야와 친구들.
그들은 우연히 후지미야의 중학교 친구인
마유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장발을 한 미지의 남자를 만나고
쓰러지는 후지미야.
그리고 얼마 뒤 유우키의 학교로
한 전학생이 오게 되는데,
그 전학생은 바로 그때 그 남자.
후지미야, 기억을 되찾다?
얼마 후 유우키 학교의 축제 날.
후지미야의 중학교 친구였던 마유가
유우키의 학교를 찾습니다.
하지메와 마유와 함께
감춰진 중학교 시절에 대해
알아가는 후지미야.
하지만 위로해주는 유우키에 품에 안겨
후지미야가 찾은 것은 다름 아닌 하지메.
기억을 찾은 후지미야가
더 이상 자신을 찾지 않을 것에
슬퍼하는 유우키.
소중한 교환 일기 마저
불에 태워버리고 말죠.
영화 일주일간 친구 결말
그렇게 유우키는 후지미야와 멀이지게 되고
멀리서 하지메와의 만남을 지켜봅니다.
어느 덧 시간은 흘러 졸업식 날이 되었고
자신을 기억 못하는 후지미야와
졸업식 메시지를 교환하고
유우키는떠납니다.
하지메와 학교를 떠나려던 후지미야는
도서관에서 호출을 받고 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그녀는
유우키와의 추억을 되살려 내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만화 원작의 영화 일주일간 친구
이 영화는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학원 로맨스 영화입니다.
만화 원작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
다소 유치한 부분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오글거리는 듯한
만화 특유의 대사나,
과도하게 오버스러운 연기가
없다는 점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영화 내용은 단순한 듯 독특합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소극적인 여자 주인공을
적극적인 남자 주인공의 활약으로
친구들을 만들어준다.
이 정도로 간추릴 수 있는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시절 상처로 기억을 잃는 후지미야
다른 점은 여자 주인공이
원래부터 소극적인 사람이 아니었고,
중학교 시절 받은 상처로 인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후지미야가 기억을 잃은 것은
중학교 때 가장 잘 나가는 남학생인
하지메와 사귀는것에 대해
질투한 학생들 때문.
마유를 비롯한 동급생들이
집단 따돌림을 시켰고,
그녀의 말에 상처받은 후지미야가
도망치듯 자리를 뜨다가
사고를 당했던 사건이 원인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하지메는
자신이 배신을 당했다는 생각에 분노했고,
마유는 그녀에게 사과를 하고 싶어했습니다.
영화 일주일간 친구의 아쉬운 점
하지만 그렇게 생긴 그녀의 병이
조금은 개연성이 부족한
억지 설정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영화적 설정이다보니
조금 과할 수 있으니
그 부분은 넘어가더라도,
사고가 발생한 시점의 장면은
너무 짧게 보여준 느낌이었죠.
아무튼 후지미야는 이 사고로 인해
1주일 단위로 친구와의 기억이
삭제되어 리셋되어 버립니다.
월요일마다 새롭게
친구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그녀는 친구와의 관계를 쌓는 것을
피했던 것이죠.
긍정적인 소년 '유우키'
후지미야의 부모님이 받아들이는
유우키의 모습도 달랐습니다.
후지미야의 아버지는
유우키가 친구가 되는 것이
후지미야를 더 괴롭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지미야와
더 가까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죠.
반면 어머니는 유우키의 행동이
조금 걱정스러운 듯 하면서도
반가워 보입니다.
중학교 사고 이후 좀처럼 친구를 데려온 적 없던
후지미야에게 친구가 생긴 것에 기뻐하며,
교환일기를 써주는 유우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합니다.
불쌍한 캐릭터인 '유우키'와 '사키'
기억을 찾은 후지미야에게
철저히 잊혀지는 주인공 유우키의 모습은
굉장히 안타까운 장면이었습니다.
기억을 찾아준 자신에게
고맙단 한 마디 얘기도 없이
옛 사랑으로 바로 뛰쳐간 후지미야를
이해해주고 옆에서 그저 지켜만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우키보다 불쌍한
등장인물이 있었는데,
바로 유우키의 소꿉친구이자
유우키를 짝사랑하는 사키입니다.
그녀는 유우키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유우키가 후지미야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어떤 상처를 받는지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봅니다.
그리고 상처받은 유우키를
구원해주려고도 합니다.
하지만 유우키의 반응은 싸늘 그 자체.
그럼에도 그녀는 언제나 유우키를 위해주며,
그를 위해 밝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유우키도 불쌍한 캐릭터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사키가
가장 불쌍한듯 보였습니다.
뻔한 일본 로맨스물, 그러나 충분히 흥미롭다!
영화의 극적 반전을 만드는 것은
마지막 도서관 신입니다.
책의 그림들은 유우키와 후지미야의
추억을 담고 있었고
이 그림을 통해 후지미야는
유우키를 기억해낼 수 있었습니다.
뻔한 일본 로맨스물 영화에 질리신 분이라면
큰 감흥은 없을 이 영화.
하지만 일본 로맨스 특유의
촉촉한 감성과 간질간질함을
느끼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작품이었을 거라 생각이듭니다.
긍정적인 유우키가
언제나 자신과 친구가 되어 달라고 조르는
영화 일주일간 친구였습니다.
※ 사진은 '다음 영화'를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