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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튼애플 Jan 27. 2018

[영화리뷰] 일본 영화 기적:그 날의 소비토 리뷰

일본 인기 그룹 'GReeeeN' 실화 이야기! 그 날의 소비토 리뷰!

축 처진 저녁 식사 분위기. 


의사를 꿈꾸던 히데가

 불합격 소식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히데는 

내년에 다시 한 번

의대 진학을 노리고있습니다.



기적: 그 날의 소비토 줄거리


반면, 히데의 형인 진은 밴드의 보컬. 

우연히 관계자에 눈에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의사. 

하찮아 보이는 음악을 하는 진이 

못마땅한 지 설전을 벌이죠.


우리노의 디렉팅 아래 

그는 메이저 데뷔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갑니다.



의대를 노리는 히데의 성적은 

근데 영 신통치 않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조심스럽게 치대 진학 이야기를 꺼냅니다. 


앨범을 내고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진. 

하지만 또 한 번 고성이 오가는 식탁.



음악에 먼저 뛰어든 형, 그러나...


새 노래를 준비하는 진의 사정은 

그리 좋지 않아 보입니다. 


계속해서 퇴짜를 놓는 

우리노와 커져가는 멤버들과의 갈등.


히데는 그쯤 대학입학시험을 치릅니다. 

두근거리는 합격자 발표날. 

그제서야 히데는 크게 웃을 수 있었네요.


그렇게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히데. 


친해진 친구들이 음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같이 팀을 만들어 노래를 만들어 갑니다.


다시 우리노에게 

새로운 노래를 선보이는 진. 


그러나 갈등이 잠잠해지기는 커녕, 

더 커지기만 합니다.



히데와 'GReeeeN'


형이 음악을 하니 

히데는 자신들의 노래를 

편곡해줄 것을 부탁하는데, 


귀찮은 척 하던 진은 

멋지게 편곡한 노래를 히데에게 보내줍니다.


밤 늦게까지 노래를 연습하며 

푹 빠져 있는 히데와 친구들. 

라이브 공연까지 하게 됩니다.


몰래 와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진. 


장난처럼 음악을 하는 줄 알았던 

히데의 실력에 놀라며, 

깊은 생각에 빠져듭니다.


그런 진이 찾아간 사람은 다시 우리노. 



우여곡절 끝에 이어나가는 음악 활동


우리노가 작업을 제의한 것을 알려주자 

기뻐하는 친구들. 


하지만 히데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그날 밤, 진을 찾아온 히데. 

조심스레 앨범 얘기를 꺼냅니다.


훗날 일이 걱정되긴 하였어도

히데 역시 음악이 좋은 것은

어찌할 수 없었지요.


결국 히데는 

친구들과 녹음을 시작합니다. 


진의 적극적인 지도 아래 

만들어진 데모 CD. 


이 음악을 들은 우리노의 반응은

전에 없는 긍정적인 모습!



암초를 만나 표류하는 그린의 운명은?


하지만 음악 하는 것을 

허락할 일 없는 아버지.


진은 좋은 아이디어를 냅니다.

바로 얼굴 없는 가수로의 데뷔였죠.


그렇게 ‘그린’은 정식으로 앨범을 내게 됩니다. 


하지만 음악에 너무 몰두했던 탓일까요? 


간당간당한 학교에서의 성적. 

그는 더 이상 ‘그린’ 활동을 이어가선 

안된다 생각합니다.


공부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 

골목에서 기다리고 있던 진을 만나는 히데. 


음악의 재능을 타고 난 히데.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동생에게 지지 않는 진. 


과연 이 형제는 현실의 어려움과 

아버지의 완강한 반대에도

계속해서 음악을 해 나갈 수 있을까요?



청춘영화이자 음악영화!


이 영화는 청춘을 그려낸 영화이면서 

동시에 음악영화입니다.


청춘영화 특유의 

꿈을 좇는 이야기가 주요 내용인데, 


그들의 꿈이 음악을 하는 것인 만큼 

음악 영화적 요소도 

어느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은 

진과 히데. 두 형제입니다.



전혀 다른 듯한 두 형제가 그려내는 이야기


진은 아버지가 어떤 생각을 하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려는 강경파.


반면에 히데는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 하는 치대생.


성격만큼 두 사람이 보이는 

갈등의 양상도 다릅니다. 


진은 아버지와 직접적으로 대립하며, 

음악에 관해서도 우리노와 

대립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큰 싸움이 

히데의 음악 활동을 돕는 

결정적 계기가 됩니다.



열정의 '진' vs 재능의 '히데'


가수의 꿈은 뒤로한 채 

히데의 친구들 ‘그린’을 프로듀싱 하게 된 진.


그는 프로듀싱을 해준 그린이

 잘 나가는것이 기쁜 한편, 


내심 가수로 스포트라이트 받을 수 없게 된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죠.


히데는 전형적인

 ‘착한아이 콤플렉스’의 주인공.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음에도,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조심스러워 합니다.


진의 적극적인 리드가 없었다면 

그저 음악은 동경의 대상으로만 

바라봤을 것입니다. 


진이 히데를 대신해서 

아버지의 거센 반대와 


우리노와의 껄끄러운 대화를 해준 것이 

히데의 음악 활동이 가능하게끔 만든 것이죠.



형제의 꿈과 대척점에 서는 아버지


진과 가장 다른 성격의 등장인물은 

역시나 아버지. 


그는 자신이 의사인 만큼, 

아들 역시 대를 이어 의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과정속에 진과 히데의 의사는 

조금도 없으며,


그저 강압적인 모습으로

 당신과 같은 삶을 살기를 강요할 뿐이죠.


아버지의 이러한 모습은 

환자를 대할 때와 선명한 비교가 됩니다. 


환자인 유이에게는 건강을 우선하라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아버지. 


역시 자기 자식일 때는 어쩔 수 없는 걸까요?


하지만 이 유이를 통해

 아버지는 천하게 여겼던 음악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기적: 그 날의 소비토


치대생이 꿈을 쫓아 뮤지션이 된다는 

다소 비현실적인 것 같은 이 작품. 


하지만 놀랍게도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일본의 4인조 그룹 ‘그린’이 그 주인공으로, 

학원친구였던 히데와 나비가 

먼저 그룹을 결성한 뒤, 


나머지 두명의 구성원을 모아 만든 그룹이 

바로 그린인것이죠.



히데의 형인 진이 그룹의 프로듀싱을 한 것도 

역시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부분. 


실제로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점까지. 


영화 같은 이 이야기가

사실이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다만, 실제 그룹인 그린을 주인공으로 했음에도 

음악적 요소가 다소 부족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음악이 계속해서 등장하기는 하지만 

음악영화라하기에는 그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이죠.



‘음악은 대단하지 않고 천한 일이다.’ 


이런 생각을 가진 

기성세대의 편견을 깨부수는 

영화 ‘기적 그날의 소비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작품이었습니다.


https://youtu.be/k8b7FShlwIE

<영상과 함께 영화 리뷰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사진은 '다음 영화'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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