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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튼애플 Feb 01. 2018

[영화리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영화 줄거리 리뷰!

고어물 같은 이름이지만 학원물!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줄거리 리뷰

도서부원인 하루키를 도와 

책정리를 하는 사쿠라.


하지만 정리한다기 보다는 

방해에 가까워 보입니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줄거리


이 둘은 병원에서 

우연한 계기로 친해지게 됩니다. 


이후 사쿠라가 도서부원으로 들어와 

하루키에 책 정리를 방해합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만나는 약속을

제안하는 사쿠라.


그렇게 둘은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게 되죠.


데이트 후 쿄코를 비롯한 

동급생들에게 비난을 받게 됩니다.


화가난 듯 교실을 떠난 하루키를 

쫓아간 사쿠라는 


자신의 이야기를 사실대로 

모두 말하지 못하는 이유를 

말해줍니다.



의외의 꿀 케미 하루키 - 사쿠라!


사쿠라의 제안으로 

단 둘이 여행까지 떠나게 되는 이 둘. 


놀라는 하루키와는 달리 

엄청나게 사쿠라는 들떠보입니다.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호르몬 구이와 라멘도 먹고, 


소원도 빌고 

둘은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그런데 예약한 호텔의 실수로 

같은 방에 묵게 생긴 하루키와 사쿠라.



그렇게 친구가 되어가는 사쿠라와 하루키


둘은 호텔에서

‘진실 혹은 도전’이라는 

게임을 하게 됩니다. 


곤란한 질문에 쩔쩔매는 하루키를 보며 

즐거워하는 사쿠라.


얼마 뒤에는 사쿠라의 집으로 

초대를 받기도 하죠. 


하지만 처음으로 

둘 사이에 갈등 기류가 만들어집니다.


도망치듯 빠져나간 하루키는 

반장을 만나게 됩니다.


사쿠라와 사귀었던 반장은

하루키에게 주먹을 날립니다.


하지만 뒤늦게 달려온 사쿠라는

반장이 아닌 하루키를 챙겼으며,

반장에게 영원한 작별을 고하죠.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결말


등교 길에서 쿄코를 만난 하루키는 

사쿠라가 입원한 것을 알게 됩니다. 


한 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간 하루키.


사쿠라의 병문안을 다니다보니 

이상한 소문이 학교에 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쯤 사쿠라에게서 

특별한 권리를 받게 되는 하루키.

(그 권리는 그녀의 일기 '공병문고'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권리였죠!)


여행을 가자는 그녀의 메시지에 

이상함을 느끼고 

늦은 밤 병원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정말 사쿠라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일까요?


끝날 것 같지 않았던 퇴원을 기념하여 

여행을 떠나기로 하는 하루키와 사쿠라.


이 둘의 여행은 

무사히 끝날 수 있었을까요?



자극적인 제목, 그러나 순수한 이야기!


이 영화는 내용보다 제목으로 

먼저 주목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고어물을 연상시키는 이 영화는 

제목과는 반대로 학원물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이 제목이 내포하는 의미는 

카니발리즘이 아니라, 

사쿠라만의 애정표현인 것이죠.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일본 멜로 영화치고는 꽤 선전한 이 작품. 


하지만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답습하다!


먼저 이야기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의 

남자 버전 정도가 됩니다. 


이쁘고 인기 많은 여학생이 

존재감 없는 남학생의 친구가 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기 때문이죠.


뻔한 내용에 이어 

여학생이 불치병에 걸려있는 것도 

뻔한 이야기. 


췌장암이라는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씩씩하게 하루 하루를 보낸다는 이야기를

 아름답게 포장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력이 떨어져간다는 

병의 특징과는 달리 

사쿠라는 환자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죠. 



리메이크 영화 같았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그리고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것은 

여행이라는 매개체입니다. 


큐슈 여행을 떠나며 가까워진 이 둘은 

홋카이도 여행까지 계획합니다.


이쯤까지 이야기가 진행되자 

자연스레 일본의 한 작품이 떠오르는데, 


바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였습니다.



학급에서 가장 인기 많은 여주인공. 


불치의 병에 걸렸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는 모습. 


후에 먼 곳으로의 여행 계획,

그리고 비극적 결말까지.


이러한 장치들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슬퍼할 만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마치 2004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를 리메이크라도 한 것처럼 

너무나 많은 내용을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관전 포인트!


물론, 비슷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다른 점도 분명히 있고

 이 영화 자체에 매력도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선생이 된 하루키가 

도서 정리를 하며 12년 전의 사쿠라와의 

추억을 되새김질 합니다.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은 

결말에 감동을 더해주는 장치로 

작용하였죠.


심지어 다소 충격적인 결말 역시 

뻔해 보였던 흐름을 

조금은 흐트려 놓는 역할을 했죠.



학원물이지만 로맨스 영화는 아니다!


사쿠라와 하루키의 관계도 

재밌습니다. 


대부분의 이런 영화들은 

마지막에 두 주인공의 사랑이 

이어지는 결론으로 

끝을 맺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관계는 조금 달랐습니다. 


두 사람의 성별은 다르지만 

정말 친한 친구 정도의 감정으로 

서로를 대했습니다. 



억지로 러브라인을 이어주기보다는 

메시지 전달에 조금 더 

힘을 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기 보다, 

서로의 모습을 대단하다 여기며 

닮아가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기억될 수 있는 소중한 존재가 되길 바라죠.


이 부분이 다 드러나는 

엔딩이 되서야, 


이 영화의 제목이 함축하는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었습니다.



일본 멜로 영화 매니아라면 꼭 봐야할 작품!


자극적인 호러물의 제목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더 컸던 영화였지만, 


일본 멜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보셨을 것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https://youtu.be/VFVNImXoEao


※ 사진은 '다음 영화'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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