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질투심 길들이기
수많은 감정 중에 질투라는 감정이 가장 인간다우면서도 매력적인 감정이 아닐까 싶다.
양날의 검이 되는 감정이기 때문에 매우 섬세하게 다뤄야 하는 감정이다.
질투가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때는 경쟁적인 환경에서 목표가 생기고, 집중력과 동기부여를 불어넣는다.
반면 질투로 친구 사이가 멀어지거나 본인에 대한 자존감도 하락할 수 있다.
질투는 비교에서부터 시작된다.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상대방이 가진 경제력일 수도 있고 외모일 수도 있고 특정한 능력일 수도 있다.
특히 상대방이 노력 없이 운이 좋아 어떤 것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 때 질투라는 감정이 커진다. 그 사람이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을 누릴만한 자격이 없다고 느끼는 경우이다.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또는 일상 속 마주칠 수 있는 사람이 특별한 것을 가졌을 때 눈에 보이기 때문에 질투심에 사로잡히기 쉽다.
질투심을 증폭시키는 사회 문화
미국만 해도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자리 잡은 지역 간 거리가 멀고, 하우스 사이사이도 거리가 멀어 다른 사람들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보기 어렵다. 하지만 서울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물리적으로 가깝게 살고 있기 때문에 나와는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 사람들을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소셜미디어 역시 나와 멀리 동떨어진 세계의 사람들의 일상생활까지 깊숙이 보여주며 비교하고 부러워하도록 부추기는데 한몫하고 있다.
질투심을 다스리는 법
문득문득 갑자기 떠오르는 강렬한 질투심을 해소하지 않으면 나를 죽이는 독을 품고 있는 것과 같다.
먼저 각자가 가진 고유성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인정해줘야 한다. 같은 환경 속에서 그 사람이 쉽게 이뤄낸 것 같지만 그 사람만이 가진 기질이나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할 때 내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난 부분이라면 그냥 인생이 원래 불공평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단편적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는 것도 금물이다. 남들이 봤을 때 부러워할 만한 것들을 모두 갖추고 있어 보이더라도 그 사람은 또 어떤 고통과 걱정 속에 살고 있을 수 있다.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있을 수도 있고 내가 부러워하는 그 무엇을 가졌기 때문에 더불어 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불편함이 공존하고 있을 수 있다.
사실 가진 것이 많을수록 새로운 걱정들이 함께 늘어난다.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한 걱정일 수도 있고 계속해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느끼는 불안일 수도 있다.
질투심을 이용하는 방법
내가 어떤 것에 질투라는 감정이 드는지 살펴보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 내가 결핍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파악했다면 질투심을 자극제로 이용해 액션을 취하면 된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가지지 못한 그 상태에 머물 때 질투심에 속이 곪아가는 것이다.
질투심을 연료로 내가 원하는 것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움직여라. 내가 질투를 느끼는 상대는 나에게 새로운 아이디어, 도전 과제를 준 것이고, 내가 혼자 다다르지 못할 곳까지 이끌어 잠재력을 깨워줄 수도 있다. 오히려 나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해주는 상대방에게 감사함을 느낄 정도로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