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의 반복 속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해야 할 일들은 계속 쌓이고, 타인의 기대와 시선에 맞추다 보면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흐려질 때가 많습니다.
얼마 전 저는 윤홍균의「자존감 수업」을 읽으며, 자존감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책에서 던진 “당신은 지금 얼마나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나요?“라는 질문은 깊이 다가왔고, 저는 그 순간 멈춰서 스스로를 돌아보았습니다. 과연 나는 내 자신을 쓸모 있는 존재로 느끼고 있는가?
사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이미 많은 성취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업무 마감이 가까워지면 몰입하여 문제를 해결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복잡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대처하며 해결책을 찾는다는 칭찬도 자주 받습니다. 하지만 그런 능력들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고,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해왔습니다.
저자는 “우리는 종종 자신의 강점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의 장점들은 너무 익숙해져 더 이상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정도는 누구나 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가치를 다시 발견할 수 있을까요? 몇 가지 방법을 실천하면서 저는 점차 나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일상 속에서 자주 듣는 칭찬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동료들이 “네가 있어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돼”라고 말할 때, 저는 그것이 제 강점임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두 번째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는 순간을 찾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글을 쓸 때 그런 경험이 자주 찾아옵니다. 이 역시 제가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직접 물어보는 방법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제가 어떤 장점이 있는지 물었을 때, 그들이 말해준 긍정적인 면들은 저 스스로는 미처 몰랐던 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발견한 나의 장점들은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노트에 적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그 목록을 꺼내 읽어보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 작은 습관이 제 자존감을 높이는 중요한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장점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알아봐 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주면 됩니다. 마치 매일 해가 뜨고 지는 것이 특별한 기적인 것처럼, 우리 안의 능력들도 그렇습니다.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모여 나를 만들고, 그 순간들이 쌓여 나의 가치를 드러냅니다.
여러분, 오늘 하루 동안 자신의 장점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누군가 알아봐 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알아보고,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빛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빛을 더욱 밝게 비추는 것은 오직 나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여정을 시작하세요. 그 여정은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