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누나 Feb 27. 2024

우리집 힐링견, 코코

사랑하는 코코에게 


난생 처음 집에 강아지가 찾아왔다. 하얀 털에 동글동글한 몸매에 짧은 다리로 총총거리며 달려왔다.

"앙앙."

우리 가족은 하얀 솜뭉치가 달려오는 것 같다고 나름 평했다.

예쁜것도 잠시..어설픈 동거가 시작되었다.

누가 그러던가 결혼은 현실이라고...

강아지 육아도 현실이다.


첫 난관은 쉬야와 응아였다!!


"코코 여기다 쉬야 해야지. 코코 여기다 싸면 누나한테 혼나!"

코코 귀에 딱지가 않도록 얼마나 잔소리 해댔는지 그때마다 우리 코코는 내 말에 비웃어주기라도 하듯 배변판 옆에다 쉬야를 했다!!!


그때마다 힘든건 내팔이었다. 하필 문틈에 하도 싸대서  문틈 속 홈을 닦는건 어찌나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지..코코를 키우고 문득 돌아보니 나는 강아지의 똥수발 오줌수발을 들고 있었다!

역시 애견 육아도 현실이다

심술난 어느날 두꺼운 이불이 코코가 지도를 그려놨다 ㅜㅜ


-------------------------------------------------------------------------------------------

오랜만에 예전에 썼던 글을 한 번 올려봤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공지] <저랑 축제 갈래요?>가 출간되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