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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미수 김 Dec 06. 2023

남편 그리고시댁가족 5대 며느리 아내•엄마인 나 1

며느리의 그 어떤 사연들은 계속됩니다

시월드( world)가 무엇일까?

시월드는 "시댁" 혹은 "시집살이"를 나타내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신조어이다.

-위키백과


팟캐스트를 통해 함께한 짧은 시간은 며느리이자 엄마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며느리이자 엄마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삶의 이야기•사연을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에도 엄마이고  며느리가 처음이라서 겪는 어려움은 당신 혼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희망을 위해 그들이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를 사연을 응원하며 적습니다.


벨플라워 -연지 엄마 17년 차 며느리


누구를 원망해야 하나요… 하면서 물어봅니다.

나에게 남은 상처들...

나의 남편과 싸운 상처들...


결혼이라는...

시어머니라는 사람이

시아버지라는  사람이

시동생이라는 사람이

시동서라는 사람이

남편까지

5 대 1…

그들은 왜 관여를 관섭을 하는지

그들은 왜 따져야만 하는지...


왜 그럴까...

왜 그런지...

바보 같이 당하고 그냥 넘긴 아픔들

이제는 지나간 일이라 무시하고

나의 잘못이라고 탓하고

내가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처음  상처를 받았을 때 만약에 그냥 넘기지 않았다면...

만약에 따지고 걸고 넘어지고 시시비비를 가렸다면은 그냥 그 당시에 갈라섰다면은…


지금에 나는 아픔의 소리를 지르고...

아무도 들어주는이 없고

나의 남편마저도

나를 탓하고

나는 아직도 아픈데

너무나 아픈데

시간이 지나 세월이 흘러도

나아지지 않고 더 곪아 가는 것 같은데...


어떻게 그 15년의 삶에서

시어머니는 한 번도 미안하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그 시가족들 조차도

그 나의 남편도

그 시어머니의 자존심일까...

아니면 시어머니로서의 권한일까...

아니면 전혀 잘못을 모르는 것일까...

너무나 아픕니다.

내가 너무 바보 같습니다.

나는 바보 며느리인가 봅니다.

나는 바보 아내인가 봅니다.

별별 슬픈 생각들이 듭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 까지도 버티고 있습니다.

버티려고 합니다.

나의 하나뿐인 나의 아이를 위해서

찌져지고 벌어진 상처에

아마도 나아지고

아물고 새살이 돋을 때까지 아주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나의 아이를 바라보면은

상처에 연고를 바르는 것 같아 나아지는 감정이 듭니다.

아마 처음 그때에

내가 지나치지 않았다면 헤어졌다면은

지금 나의 아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장하는 나의 아이와 함께 사는 것만으로도

나는 용기를 낼 것입니다.


연지 엄마는 한순간에 시어머니의 일로 다시 남편과 다툼이 있었습니다. 새삼스럽지 않았지만 너무나 큰 마음의 아픔을 겪어왔기에 그냥 조용히 하소연 같은 속상함을 나누기를 전해왔습니다.

연지 엄마는 이혼을 생각해 본적도 있었지만 살림만 하고 살아온 주부라서 제일 먼저 경제적으로 홀로 서기가 엄두가 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장하는 아이를 보면서 계획이 생겼다고 합니다. 아이가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자신의 삶을 살기로 그래서 지금 부터 열심히 배우기•독립하기•저금하기 등등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나 본인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며느리 아닌 아내 아니 엄마가 있다면은  한번쯤은 본인 자신에 삶에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합니다.

그 용기와 결정에 진심의 마음으로 응원을 표현해 봅니다.

꼭 이루시기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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