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Blue & Grey

번아웃이라 불리는 우리 모두의 감정

by Naya

저는 번아웃에 대해 굉장히 좀 많이 겪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번아웃이 뭔지 알고 있고. 옛날에는 번아웃을 그대로 느껴서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 번아웃을 느꼈을 때 나도 많이 성장했구나! 느꼈었던 게 번아웃의 제 느낌. 감정들을 곡으로 쓴 게 있었어요.

번아웃을 겪을 때 옛날엔 힘들기만 했는데, 지금의 저는 번아웃을 했을 때도 번아웃에 대한 감정들을 곡으로 써서 성취감도 느끼고 곡이 좋으면 제가 완성했을 때 짜릿함도 있어서. 그것으로 번아웃을 이겨내는 것 같아요. (중략) 제 모든 감정들을 가사나 멜로디나 트랙으로 풀이를 해보려고 하면, 제 감정도 시간이 지나면 좀 괜찮아지더라고요.

-2020.11.20. BTS 앨범 BE 발매 제작발표회 중 뷔 인터뷰 내용 발췌-




파란색은 우울과 슬픔, 회색은 외로움

빨강은 열정, 노랑은 기쁨 혹은 불안

초록은 평화와 회복, 검정은 슬픔과 고독

흰색은 순수와 평온, 보라는 신비와 우울.


마치 꽃말처럼 색깔마다 감정과 연결된 의미가 있다.


영어에서도 "I feel blue"라고 우울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블루스(Blues)라는 음악장르도 슬픔과 고통을 표현하는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뷔가 'Blue & Grey'를 작곡했을 때에도 많은 일정 속 느꼈던 번아웃의 경험을 곡으로 풀어낸 듯하다.


번아웃이란 용어는 '불에 타 소진되다.'라는 뜻에서 유래되어 1974년, 미국 심리학자 하버트 프로이덴버거가 사용하기 시작해 오늘날 우리가 직무 스트레스에서 발생하는 증후군으로 이 용어가 자리 잡게 되었다.


번아웃은 우울과 무기력, 불안, 분노, 냉소, 죄책감 등 다양한 감정이 뒤섞인 감정 상태이다.

단순이 피곤하거나 지친 것을 넘어 감정적으로 깊은 영향을 미친 심리적 소진상태일 수 있다.


이러한 번아웃은 가수 뷔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감정이다.

오랫동안 수험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 취업준비하는 청년, 성취를 이루기 위해 애쓰는 직장인까지

사람은 누구나 번아웃을 경험한다.


가수 뷔는 곡을 쓰며 성취감을 느끼고, 이러한 번아웃을 극복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방식이 있을까?


어쩌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이, 내 감정을 풀어내는 하나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그림을 그리고, 누군가는 운동을 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은 각자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그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나만의 방법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며, 나 스스로에 대한 "작은 통찰"을 통해 나의 감정을 "해소"하는 것.

상담자로서, 직장인으로서 번아웃을 경험할 때마다 나만의 방식으로 그것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어쩌면 이렇게 번아웃을 겪어내며 나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바쁜 일상 속에서,

한 번쯤은 잠시 멈춰 서서 나 자신을 들여다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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