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아니겠습니까.
그런 날도 있는거죠?
어젯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자다 깨어 괴로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아깝다며 또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쓸데없는 영상을 하나 보고 잠이 들었는데
심한 악몽을 꾸었습니다.
지금껏 이 정도 심한 악몽은 없었는데 산산조각이 나고 부서지는 나를
그대로 두고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주 잔인하고 괴로웠지만,
꿈 속에서 지금이 꿈인 걸 인지했으면서도 깨어나지 못한 채
처참한 상황 후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새벽 5시 30분 즈음,
책을 가지고 와서 스탠드를 켰습니다.
등골이 오싹하고 서늘하여 책을 들고 침대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5분 가량 낭독을 하고, 또 5분 가량 낭독을 하는 도중 꾸벅 졸음이 왔습니다.
다시 자서 오싹함을 잊고 싶어
오랜만에 새벽 잠이 반가웠습니다.
다행히 아침에 꾼 꿈은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최대한 느리게 일어났습니다.
내가 믿는 신을 찾을 때면 오히려 나쁜 기운들이 나를 방해하는 기분을 느낍니다.
자기계발의 끝은 결국 신앙이라고 깨달았는데,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지도 못한 채 꿈 속에서 제지 당해버렸지 뭐에요.
아침이 밝고 하루가 흐르고 있자니
다행히도 밤 사이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불신보다는 신앙을 찾게 되겠죠.
열심히 살지도 않았으면서 열심히 살았다는 착각 속에 절망하고 낙담할 때가 또 오겠지만,
그럼에도 다시 일어날 것 같아요.
다행입니다.
그래도 가던 길을 계속 가기로 했습니다.
뭐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최근 친한 친구에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너가 제일 성공했어.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너가 최고로 성공한 삶이야."
사실 저는 그렇게 루저는 아닙니다.
이상이 높아서 고민이 많은 건 성격 탓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저보다 더 나은 삶을 바라보고 지금 나의 모습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할 뿐입니다.
성공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원하는 것들을 이루며 살아왔습니다.
그리 거창한 것은 없어요.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매일 더 성장하며 살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유난히 힘든 날이었습니다.
원하는 것을 하나도 하지 못하고 이룬게 없다는 생각이 저를 더 괴롭게 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내적 성장을 먼저 다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 마음조차도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밤이었습니다.
매일 성장과 성공을 꿈꾸는 지속성,
그들의 열정과 밝음이 여전히 너무나 부럽습니다.
그런데 좌절은 어제로 됐습니다.
다시 일어납니다.
이렇게 멈춰지는 날도, 느리게 가는 날도 있겠지만,
속도가 붙어 훨훨 나는 날도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