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공유하는 일
나는 자주 내가 ADHD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도대체 산만하고 집중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면 답답한데
글을 쓰기 시작하면 조금 정리된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런데 또 글을 쓸 땐 왜 그렇게 장황한지, 5분만에 계획 세우고 세웠던 계획 점검하고 다시 계획 세우는 수퍼 J 들은 모를거다.
플래너를 쓰고 싶어도 플래너를 쓰다가 여유 시간을 다 보내버리고 만다는게 함정인데
그렇다고 안쓴다고 시간을 알차게 쓰는 것도 아닌 듯 하다.
정리가 안되어 뒤죽박죽 엉킨 스케줄을 하루살이처럼 그 시간 그 때를 그냥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읽고 쓰고 걷는 삼박자를 실천하는 것 또한 계획하고 생각하고 실행하고 점검해야 가능한데 어느 순간 붕 떠버린 채 시간이 흘러버릴 때가 많다.
분명 무언가를 했는데, 무엇을 했지.
시간이 흘렀고 무언가 어찌어찌 즉흥적으로 한 것들이 있는데 그게 뭐지.
남는게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나도 좀 계획적으로 살아보고 싶다.
내향인에 무계획인 나를 이제 이해하지만, 이런 내가 조금 더 정돈되게 살아볼 수 있도록 힘을 넣어주고 있다.
그래서 플래너 쓰다 책 읽는 시간 다 놓치고 부랴부랴 책 읽다가 글을 꼭 하나 또 미루지 말고 써봐야겠다며 책을 금방 덮고 글을 쓰는
이랬다 저랬다 하는 나의 지금 모습을 저장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