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부록]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 좋아하는 내게 딱 맞춤 숙소였다
마침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포항시립미술관이 있었다. 산책을 좋아하는 터라, 바로 실행에 옮겼다.
미술관을 둘러보며 기억에 남는 전시가 있다면,
<물성, 감각하는 철>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된 조각 설치물이다. 철의 특성과 작가가 내포하는 작품의 결이 포항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항시립미술관 지나 위쪽을 걸으면 스페이스 워크가 있다.
올라가는 길에는 볼 수 있는 풍경 중에 제일 담고 싶었던 풍경이다.
우중충한 하늘, 흐린 바다, 푸릇한 초록, 향이 좋았던 붉은 꽃.
너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적당히 밸러스가 잘 맞는 조화로움이 삶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입구까지 살짝 오르다 내려왔다.
사실 관심사가 아니었지만 실제로 보고 체험하니, 역시
경험은 해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