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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maker Apr 10. 2019

삼성전자, 카카오 등 브랜드 가치는 얼마나 될까?

−대한민국 TOP50 브랜드 가치 총액 152조원, 전년 대비 4.2% 상승

−SK하이닉스(2조 8,222억, 36.5%) 카카오(1조 1,189억, 26.5%) 브랜드가치 가장 큰 폭 성장

−CJ ENM, 넷마블, DB손해보험, 대림산업, TOP50 신규 진입      


10일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 순위를 나타내는 베스트코리아 브랜드를 발표했습니다.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 브랜드 가치는 6조 6,461억원을 기록했네요..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제7회 ‘Best Korea Brands 2019(이하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52조원으로 2018년 브랜드 가치 총액 146조원 대비 4.2% 성장했다.


인터브랜드는 이 날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50 발표 행사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와 기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화하는 환경 속에서 브랜드들이 탁월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이해하는 방식, 고객들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충족시키는 방안,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바라보는 관점부터 변화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브랜드들이 기존의 방법론을 고도화시키는 전략을 넘어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Iconic Moves(대담한 도전)’를 시도할 만큼 과감한 선택들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시사점을 제시한다.     


높은 성장률 기록한 브랜드는 SK하이닉스-카카오-LG생활건강 순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선정된 50대 브랜드 중 전년도 대비 가장 큰 폭의 성장률(Top Growing)을 보인 브랜드는 SK하이닉스, 카카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코웨이, 신세계백화점 순이다. SK하이닉스(10위)는 브랜드 가치 2조 8,222억원, 36.5%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22위)는 브랜드 가치 1조 1,189억원, 26.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에도 어김없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LG생활건강(19위)은 브랜드 가치 1조 4,102억원으로 작년 대비 17.5% 성장했고, LG유플러스(34위)는 브랜드 가치 6,071억원으로 작년 대비 15.9% 성장했다. 코웨이(31위)와 신세계 백화점(42위)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8,875억원과 4,672억원으로, 작년 대비 15.3%, 12.6%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상위 6개 브랜드들은 크게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시장 내 경쟁심화, 소비자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신규 특화 서비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 ▲과감한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기회 확대를 도모해왔다는 점이다. 이 3가지 특성이 높은 성장을 이룬 성공요인으로 평가됐다.  

   

신규 진입 브랜드는 CJ ENM, 넷마블, DB손해보험, 대림산업

이외에도 CJ ENM, 넷마블, DB손해보험, 대림산업이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했다. CJ E&M과 CJ오쇼핑의 합병 법인인 CJ ENM(26위)은 브랜드 가치 1조 423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46위), DB손해보험(48위), 대림산업(49위)은 각각 4,246억원, 3,392억원, 3,357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CJ ENM의 신규 진입에는 기업 합병을 통해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혁신적인 사업 모델이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고, DB손해보험은 적극적인 IT 기술 투자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으며 대림산업은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시장 확대 도모를 통해 TOP50에 진입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어제의 놀라운 경험이 오늘의 일상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고객들의 기대치는 산업의 경계를 넘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방식을 고집하면서 고객들의 기대치를 상회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고객을 이해하는 방식, 상품,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새롭게 정의해나가는 브랜드들만이 시대의 ICON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랭킹은 인터브랜드 서울오피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술(Technology) 산업

2018년 기술(Technology) 산업 분야의 브랜드 가치 상승률은 6.5%로 가장 높았다. 해당 분야 브랜드들의 경우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 특히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가 단연 돋보였으며 이를 통해 끊임없는 고객가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올해 초 CES를 통해 5G 브레인리스 로봇팔 엠비덱스 등 그간 연구해 온 다양한 미래 첨단 기술들을 선보였다.


카카오는 최근 헬스케어 산업 내 패러다임의 변화, 치료 및 병원 중심에서 예방 및 소비자 중심으로의 전환, 이로 인해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인공지능이 의료데이터의 학습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수행할 수 있는 헬스케어 분야 연구에 투자를 시작했다.


반도체 시장의 메모리 수요 둔화와 공급부족 상황이 해결되면서 슈퍼사이클이 끝나간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및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 모두 선방한 한 해였다. 작년 삼성전자 매출의 약 35%가 반도체 사업으로부터 만들어졌으며 그 비중은 매해 증가 추세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52%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으며, 2018년 10월 기업의 철학을 구체화 한 브랜드 슬로건 ‘We Do Technology’를 공표하며 새로운 브랜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또 한번의 도약 의지를 굳건히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폴더블 폰과 롤러블 TV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기존 제품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더함으로써 기존 제품들이 가졌던 사용상의 한계 및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으며 또 한번의 고객가치 진화를 기대하게 했다.     


소비재(FMCG) 산업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소비재(FMCG) 분야 브랜드들 중 단연 돋보인 것은 LG생활건강과 CJ제일제당이었다.  2018년 LG생활건강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0.5%, 11.7% 상승하며 14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작년 화장품 사업에서 브랜드 ‘후’가 국내 화장품 최초로 순매출 2조 원을 돌파하며 업계 1위를 석권했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관광객 방한 금지 조치와 중국에서의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구매 제한 정책으로 인해 국내 화장품 업계는 전반적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으나 LG생활건강은 고급브랜드 집중 전략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했다.

CJ제일제당은 전년 대비 13.3%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18조 6,7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8,327억원에 다다랐다. 해외 인수업체의 사업 안정화와 바이오 부문의 매출 상승이 성장을 주도했으며 식품사업부문의 경우 컵반, 비비고, 고메의 약진과 죽, 냉동면 등 신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47% 성장한 5조 27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CJ제일제당의 성장을 지원했다.     

복합(Diversified) 산업     

2018년은 포스코 및 현대건설 등 B2B 기업들의 과감한 행보가 돋보인 한 해였다. 포스코는 2018년 철강, 무역, 건설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4차산업혁명시대 선도를 위해 그룹 사업 전반에 걸쳐 스마트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한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mart Construction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DPR Construction과 MOU를 체결하며, 자사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인 PosFrame 기반의 스마트 생산 공장을 건설 및 운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철강업계 최초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철강기업으로서 이미지를 드높였다.


한편 현대건설은 건설사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며 젊은 이미지로의 변신을 위한 과감한 시도를 선보였다. 2018년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웹드라마 “설레는 직딩청춘, 현대건썰”을 공개하고 조회수 64만뷰를 기록하며 기업 이미지의 혁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기업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현대건설 유튜브 채널을 공식 오픈하며 젊은 세대들이 공감 가능한 친근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신규 진입 브랜드  CJ ENM, 넷마블, DB손해보험, 대림산업     

CJ ENM [26위, 브랜드 가치 1조 423억원]

2018년 7월 CJ E&M과 CJ오쇼핑 합병법인 사명이 CJ ENM으로 발표되었다. 신규 사명에서의 E와 M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머천다이징(Merchandising)’을 뜻한다. CJ ENM의 2018년 매출은 4조 3,576억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50억원으로 9.5% 늘어났다. 미디어 부문은 ‘미스터 션샤인’을 포함한 콘텐츠의 성황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 80% 증가했고 커머스 부문 역시 단독 브랜드와 T커머스, 모바일 채널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미디어 산업은 독자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매와 유통을 통해 수익을 낸다. 기존의 콘텐츠가 특정 매체에 방영되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점이 미디어 사업의 한계라고 언급되어 왔는데, 합병사 CJ ENM은 콘텐츠와 커머스 비즈니스를 동시에 보유하며 지속적인 수익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다. 미디어 부문이 보유한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커머스 부문이 보유한 홈쇼핑,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독자적인 브랜드들(PB, LB)이 향후 상호간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예로 드라마/예능 기획 단계에서부터 커머스형 상품이 스토리와 자연스럽게 녹아 들도록 기획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콘텐츠를 확장하여 경험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는 유기적 결합이 가능해졌다.


국내 콘텐츠 시장을 리드하는 미디어 사업자와 홈쇼핑 1위의 커머스 사업자의 만남은 기존에 선도하던 각자의 비즈니스 영역에서 더욱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장기적으로는 각자의 콘텐츠, 커머스 역량을 내재화하여 기존의 사업모델을 혁신할 뿐 아니라, 새로운 융복합 신사업 모델을 수립하고 글로벌 확대와 신규 시장 개척에 속도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46위, 브랜드 가치 4,246억원]

넷마블은 2018년 실적측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나, 과감한 사업확장 및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9년에는 다양한 신작을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넷마블은 넥슨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히며 국내 게임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넥슨을 인수할 경우 넷마블은 국내 대형 게임사 모두를 보유하게 되며 막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넷마블의 사명을 “넷마블 게임즈 주식회사”에서 “넷마블 주식회사”로 변경하며 AI, VR, AR, 블록체인, 음원, 문화 콘텐츠 등 게임을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넷마블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다양한 접점에서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2,014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게임과 케이팝 콘텐츠를 결합한 BTS 월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브랜드 미디어 블로그인 채널 넷마블을 운영해 넷마블의 생생한 스토리를 소비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있다.      

DB손해보험 [48위, 브랜드 가치 3,392억원]

DB손해보험은 2017년 동부화재에서 DB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으며,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심화 및 자동차 손해율 악화 등의 문제로 인한 손해보험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의 Big5 손해보험사 중 하나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1998년 ‘약속(Promise)’을 키워드로 한 캐릭터 ‘프로미(PROMY)’를 선보이며 약속을 꼭 지키는 보험회사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갔다. 이어 2002년 9월 ‘프로미(PROMY)’를 대표 브랜드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2006년 회사 브랜드를 ‘프로미(PROMY)’로 일원화하고 자동차보험은 “프로미카 - 차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장기보험은 “프로미라이프 - 가족사랑을 지키는 약속" 이라는 일관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였다.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DB손해보험의 브랜드 철학을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여 휴머니티와 가족사랑을 지키는 기업으로서 신뢰도를 크게 제고하고, 차별화 되는 DB손해보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DB손해보험은 이 같은 브랜드 경영을 사회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SNS 등으로 확대하여 업계 최초로 가족사랑 브랜드 사이트를 런칭, 가족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이 DB손해보험의 가치와 철학을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림산업 [49위, 브랜드 가치 3,357억원]

대림산업은 2018년 매출 10조 9,861억원, 영업이익 8,52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약 56% 늘어나는 창사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건설 부문의 주택과 플랜트 사업부 원가율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이며, 이는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원가개선 외에도 대림산업은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강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플랜트 수주가 급감하며 역성장 우려가 컸으나 하반기에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4분기 사우디와 여천, 말레이시아를 통한 플랜트 수주로 급감했던 수주 잔고를 만회했으며 토목부분의 원가율을 개선하고, 주택부분에서 수익성을 개선하며 수익구조를 한 단계 상승시켰다.


수익구조 개선 외에도 대림산업은 자신들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대표 브랜드인 e편한세상 상위에 ACRO라는 고급 브랜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 대림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호텔/골프장 운영 계열사인 오라관광의 사명을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로 변경하며 호텔 사업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글래드 호텔이 가성비 좋은 실용적인 모던 브랜드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사명과 브랜드명을 통일해 국내 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가장 많이 성장한 브랜드 SK하이닉스, 카카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코웨이, 신세계 백화점     

SK하이닉스[36.5% 성장, 10위(▲2), 브랜드 가치 2조 8,222억원]

SK하이닉스는 2018년 매출 40조 4,451억원, 영업이익 20조 8,4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52%씩 성장하며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 경신. 지난해 반도체 시장은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며 유례 없는 호황을 이어갔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주력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경쟁력 강화 및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대폭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대비 성장세가 둔화된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기술 중심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D램에서는 16Gb DDR4 제품의 고객을 확대해 서버 고객의 고용량 D램 모듈 채용을 이끌어내고, 성장성이 높은 HBM2와 GDDR6 제품의 고객 인증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낸드플래시는 72단 3D낸드를 기반으로 기업용 SSD와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세계 최초로 CTF(Charge Trap Flash)와 PUC(Peri Under Cell)을 결합한 96단 4D 낸드플래시를 적기 양산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브랜드 전담팀을 신설하며 브랜드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창립 35주년을 맞아 “We Do Technology”라는 슬로건을 도입하고, 새로운 관리체계를 구축해 최첨단 기술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젊은 연령을 타깃으로 한 광고를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외 합산 유튜브 조회수 1.5억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B2B기업의 광고가 대중적으로 이렇게 주목을 받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다. 광고 외에 SK하이닉스는 다양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카카오[26.5% 성장, 22위(▲8), 브랜드 가치 1조 1,189억원]

카카오는 2018년 매출 2조 4,167억원(전년 대비 +22.5%)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으며 영업이익은 730억원(전년 대비 -55.9%)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했던 이유는 신사업 투자가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이어 전체 매출 중 콘텐츠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50.0%로 가장 높았고 광고 사업이 27.7%로 뒤를 이었다.


2018년 카카오는 카카오 3.0이라는 명명 하에 카카오 1.0은 카카오톡을 출시하며 모바일이라는 큰 시대적 흐름에 누구보다 빠르게 진입했던 시기, 카카오 2.0은 메신저를 뛰어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끊임없이 확장한 시기, 그리고 카카오 3.0은 시너지를 통해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비전을 발표했다. 카카오 서비스간의 시너지를 강화해 카카오톡과 AI를 진화시키고, 음악, 웹툰/웹소설, 게임, 영상 등 콘텐츠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아시아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목표를 갖고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Ground X를 설립하였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등 콘텐츠 사업을 키우고, 카카오페이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려는 투자를 지속해왔다. 비록 택시업계의 반발 등으로 카카오 모빌리티의 사업 확장은 순탄치 않았으나, 최근 카풀이 부분적으로 허용 합의됨에 따라 수익모델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비록 부분적 허용이지만 카카오는 택시 공유 서비스의 첫 발걸음을 떼었고,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알고리즘 윤리 원칙을 내부적으로 마련하고 외부에 공표하는 등 Iconic한 움직임을 보인 한 해였다.      


LG생활건강[17.5% 성장, 19위(▲2), 브랜드 가치 1조 4,102억원]

LG생활건강에게 2018년은 최고의 한 해였다. 매출은 증가하여 6조 7,475억원(전년대비 +10.5%)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11.7% 증가하며 1조 393억원을 기록, 최초로 1조원의 벽을 허물며 14년째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화장품 해외매출이 51% 성장하며 1조 2,458억원을 기록, LG생활건강의 성장세에 기여했다.


화장품 시장의 내수경기 침체와 사드 사태로 인한 K뷰티에 대한 낮아진 수요에도 ‘후’, ‘숨’, ‘오휘’와 같은 럭셔리 화장품이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후’는 2016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지 2년 만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순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현재 ‘후’는 중국에서 203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한방화장품을 선호하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후는 화장품 시장 내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럭셔리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올라섰으며 LG생활건강을 국내 화장품 업계의 확고한 1위로 끌어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화장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8%와 75%까지 높아졌으며 생활용품 역시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퍼스널 케어 제품군의 포트폴리오를 중국 시장 내에서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LG생활건강은 2018년 말까지 생활용품 부문에서 시장 내 경쟁심화,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에 따른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시행했고 이후 제품의 프리미엄화와 판매채널의 변화라는 두 가지 특징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후’의 성공이 LG생활건강의 성장에 기여한 바는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함에서 보이는 것만큼 분명하다. ‘후’의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LG생활건강은 ‘후’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에서 탈피하여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한방 패밀리 브랜드로 ‘수한방’을 런칭했다.      

LG유플러스[15.9% 성장, 34위(▲3), 브랜드 가치 6,071억원]

LG유플러스는 2018년 매출액 12조 3,677억원, 영업이익 8,5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상승하였고, 미디어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투자 및 업종과 국가를 넘나드는 제휴/M&A를 진행하며 국내 3사 이동통신사 중 가장 과감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018년 LG유플러스는 홈 미디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이들나라’, ‘브라보 라이프’ 등 차별화된 상품/서비스와 과감한 협업과 M&A를 통해 홈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유일하게 미국 미디어 공룡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제휴를 맺었으며, 최근 CJ헬로 경영권을 인수하며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을 11.4%에서 24.2%까지 급 성장시켰다. 또한 네이버, 구글과 제휴를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 영역에서 고객 편의성을 개선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초고화질 및 고객이 원하는 시점으로 볼 수 있는 프로야구, 골프, 공연 서비스와 고품질 3D 콘텐츠를 통한 AR/VR 서비스 및 5G의 저지연 특성을 활용한 클라우드 게임 등 경쟁사가 따라 하기 어려운 서비스를 통해 5G 특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코웨이(Coway)[15.3% 성장, 31위(=), 브랜드 가치 8,875억원]

국내 환경가전 시장 리더인 Coway는 해외 법인(말레이시아, 미국 등) 사업의 폭발적 성장(계정수 기준 YoY +42%)으로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 4분기에는 분기 매출액 기준 7,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특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는 Coway는 말레이시아에서는 할랄인증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1등 정수기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미국 시장의 경우 Amazon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시판 채널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Coway는 기존 주요 사업군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침대 카테고리 내 신규제품 출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동시에, 신규 카테고리인 Living Care 내 다양한 제품(의류청정기, 리클라이너, 안마의자, 전기레인지, 주스프레소 등)을 확장/출시해 다양해지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2018년 8월 렌탈 판매를 시작한 Coway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렌탈 계정수의 폭발적 성장을 이어갈 넥스트 렌탈 상품으로 꼽힌다.


의류와 주변 공간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기능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2018년 10월 기준으로 1주만에 4,000여대의 초도물량이 완판 되는 등 판매량과 인기가 빠른 속도로 급증하고 있어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CES 혁신상을 8개 수상한 Coway는 2019년까지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였으며, 신기술/제품/서비스 혁신을 통해 성과를 이룬 기업을 시상하는 ‘대한민국 혁신대상’에서도 16년 연속 신기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 혁신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혁신적 기술로 깨끗함의 시작을 열고, 코디의 지속적 케어를 통해 깨끗함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미의 ‘깨끗함의 시작과 끝’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라이프케어 서비스 리딩 브랜드로서의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12.6% 성장, 42위(▲4), 브랜드 가치 4,672억원]

신세계 백화점은 2018년 매출액 4조 5,508억원, 영업이익 2,42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이 약 10% 가량 상승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몰 모두 고르게 성장했으며, 온라인몰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배경에는 10년 넘게 이어온 꾸준한 전략 방향성과, 소비자들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신세계 백화점은 2005년 본점 레노베이션을 시작으로 백화점을 대형화, 복합화, 고급화시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체험/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함께 마련하며 백화점을 넘어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외부인들을 적극 유인하고 있다. 또한, 최근 주 52시간, 워라벨과 같은 사회적 변화에 힘입어 생활/문화공간을 추구하는 전략은 더 많은 고객들을 신세계 백화점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큰 전략 외에도 최근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변화를 통해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9층 주방용품/식기 판매 매장에 명품 식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주테이블”은 3-40대 여성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생활전문관 매출 두 자릿수 신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화장품 편집매장인 “시코르”를 체험형 콘텐츠 중심 매장으로 확장하며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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