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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지인 Nov 22. 2023

환승이직 이렇게만 하면 무조건 성공합니다

벌써 11월 말이라니. 올해가 얼마남지 않아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의 마음이 여러모로 조마조마 하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나를 정의하자면, '환승이직'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이직에 진심이었고, 퇴사 후 불안한 맘을 안고 사는 것 대신 다음 회사의 입사일을 정해두고 퇴사를 하자며 이직에 말 그대로 목을 매달았던 지난 몇 개월이었다. 문득 그 때의 내 모습을 떠올려보니 환승이직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작게 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환승이직 성공 전략 5가지'를 소개할까한다.



01. 채용 사이트를 수시로 들어갈 것

링크드인 채용 알람 메일

환승이직을 준비하던 당시 나는 하루에 적어도 3번은 채용 사이트를 들락날락거렸다. 출근길, 퇴근길은 물론 화장실 가는 시간에도 틈틈이 채용 사이트를 확인했다. 그 이유는 바로 새로 올라온 공고가 있을 때, 최대한 빠르게 지원하기 위함이었는데, 아무래도 공고가 올라온지 시간이 꽤 지났을 경우 면접 대기자들이 많을수도 있고, 그 과정에서 합격자가 이미 생길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에 신규로 등록된 공고를 늘 체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심있는 기업이 있을 경우 즐겨찾기를 해두면, 해당 회사의 공고가 올라왔을 때 메일로 알람이 오기 때문에 이 부분도 여러모로 좋았다.

추가적으로, 링크드인이라는 채용 사이트의 경우 원하는 특정 키워드를 넣어두고 알람을 설정해두면 해당 키워드로 공고가 올라왔을 때 역시나 공고가 메일로 날아오기 때문에 채용 정보를 조금 더 손쉽고 발 빠르게 얻을 수 있다.



02. 주변에 이직한다는 것을 알릴 것

출처: 핀터레스트

직전 회사에 재직하던 당시, 회사의 한 동료가 주변에 이직 준비하는 마케터가 있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그 말을 듣자마자 고민 없이 '저요!!! 저 이직 준비해요'라고 대답을 했었다. 물론 회사의 동료들에게 이직 준비 사실을 알리는 건 꽤나 조심스러웠지만, 그녀와는 이런 이야기를 나눌 만큼 어느정도 가까웠기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얼마 뒤 동료를 통해서 한 팀장님과 가벼운 면접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문득 이야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늘 회사에 이력서를 넣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던 지난 날이 떠올랐다. 인맥으로 이직한다는 말에 거부감이 컸지만, 어쩌면 직장인들에게 좋은 인맥을 쌓는 것 역시 하나의 능력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달까?


요즘엔 회사에서도 인재 추천 채용을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면 주변 직장인들에게 널리널리 입소문을 내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03. 이력서를 공개로 전환해둘 것

이직 준비를 결심했다면, 사람인이나 잡코리아와 같은 채용 사이트에 이력서를 공개로 꼭 전환해둘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헤드헌터 분들을 통해서 많은 제안을 받을 수 있고, 제안이 오는 곳 중에서 조건이 나쁘지 않은 회사 들도 많다. 소소한 팁이라면 이력서를 수시로 업데이트해두면 더 노출이 잘 된다고 하던데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작게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



04. 나만의 시간을 확보할 것

출처: 핀터레스트

평일엔 출근하고 파김치가 되어서 집에 돌아올 때면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쉬고 싶을 때가 많다. 그리고, 주말이면 놀고 싶다는 욕구가 스멀스멀 밀려오기도 하고. 특히나 연말에는 회사원의 경우, 팀 회식이나 송년회와 같이 여기 저기 원치 않게 불려가야하는 약속도 많기 때문에 나만의 시간을 내는 것이 여간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정말 이직이 절실하다면 없는 시간도 내야하는 것이 인지상정.

이직은 해야하고, 노는 것도 놓치기 싫은 욕심 많은 직장인이라면 약속 시간대를 오후 느지막히 잡아볼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주말에 늦잠을 자면서 간만에 에너지 보충도 하고, 이직을 위한 준비를 좀 더 알차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쁜 직장인이라면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최적의 환경을 스스로 마련하거나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는 집중이 안된다면 동네 카페라도 가고, 카페가는 비용이 아깝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청년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소소한 꿀팁. 핵심은 안되는 것에 집중해서 스스로 핑계를 만들어내기 보다 어떻게라도 해내겠다는 목표에 집중하는 것.


+) 청년센터가 궁금하다면?

https://map.naver.com/p/search/%EC%84%9C%EC%9A%B8%20%EC%B2%AD%EB%85%84%EC%84%BC%ED%84%B0/place/1451556915?placePath=?entry=pll&from=nx&fromNxList=true&c=15.00,0,0,0,dh



05. 회사 지원하는 것을 망설이지 말 것

출처: 핀터레스트

이직을 준비하면서 내 스스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많은 회사에 지원했던 것이다. 누군가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며 양치기로 승부하지 말라고 하지만, 치열한 이직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확률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좋은 전략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회사에 지원하는 것을 망설이지 말라는 것은 이 회사, 저 회사 그냥 막 지원하라는 것보다는 '내가 이 회사에 붙을 수 있을까?' '나는 아직 연차가 부족한데..'와 같이 스스로에 대한 불확실에서 고민이 비롯될 때 과감하게 GO를 해보라는 것! 사실 지원하는 것은 내 몫이지만, 나를 합격시켜주는 건 회사의 몫이기에 지원 이후의 상황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 무엇보다 회사에서 뽑는 지원자의 경우, 경력이 좋은 분도 해당이 되겠지만 당장 우리 팀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과 부합하는지도(성향이나 업무 경험)꽤나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라는 사람을 간절히 원하는 회사는 반드시 존재할 수 밖에 없다.


+)

환승이직을 준비하면서 가장 속상했던 건 출근길에 메일함에서 지원한 회사에 불합격했다는 메일을 확인했을 때였다. 어느 순간 불합격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지면서 내 안의 자신감이 바닥을 찍을 때, 스스로를 더 강하게 믿어보기로 다짐했던 순간이 있었다이 불합격 메시지로 나의 능력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난 결코 무능한 사람이 아니라고. 치열한 이직 시장이지만 난 반드시 해내고자 말거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이직을 준비하는 모든 직장인들을 응원하며. 우리 절대 지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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