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면접을 앞두고 모의면접 3번을 보며 깨달은 것들

by 현지인

https://brunch.co.kr/@appo/216

(지난 첫 번째 면접 준비 이야기는 위 글에..)



명절에 돌연 면접 준비를 하게 되면서 이번 연휴는 정말이지 연휴 같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다. 예상 면접 문항을 50개 뽑아보고 그에 맞춰 고민하면서 답변을 정리하는 것에만 10시간 이상을 쏟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텍스트로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면접장에서 정리한 내용과 최대한 가깝게 또 나의 언어를 활용에 자연스럽게 답을 하는 것이었는데 연습을 하는 내내 말이 입에 붙지 않아 꽤나 고민스러운 순간이 많았다.


입에 붙을만큼 연습했다고 생각했는데 질문을 PPT에 띄워두고 하나씩 답을 이어가려고 하니 뭐랄까 갑자기 한 마리(?)의 로봇트가 된 기분이었달까. 문제는 이 로봇이 AI를 탑재하지 못해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인..


그래서, 면접을 위해 튜터 두 분과 전 직장 동료분께 도움을 받기로 되어있었기에 호기롭게 모의면접을 3번이나 진행하게 되었다. 참고로, 이전에 면접을 진행하면서도 모의면접이라는 것을 따로 해본 적은 없었는데 알음알음 듣기로는 면접 난이도가 꽤나 평이하지 않을 듯하여 좀 더 각잡고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2/24일 면접 당일인 오늘 기준으로,

2/19, 21, 22일 3차례에 나눠서 진행했고 첫 번째 모의면접에서는 튜터님과 사전 질문지를 준비했기에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서 미리 공유를 드린 상황이었다. 그리고 당일 낮 11시 30분에 1시간 30분 가량 진행을 하였는데 방식은 질문에 답변을 하면 그 답에 대해 즉시 피드백을 주시고, 면접이 끝난 후 전반적인 리뷰를 같이 추가적으로 더해주시는 형태였다.


그리고, 두 번째와 세 번째 모의 면접은 사전에 질문지를 두 분께서 미리 뽑아주시면 그에 맞게 답을 하고, 실제 면접과 같이 중간에 별도 피드백 없이 끝나고 전반적인 리뷰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모의면접에 대한 나의 전반적인 소회는 어땠냐고..?


결론적으로는 '정말 하길 잘했다' 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텍스트로 준비가 잘 되어 있어도 실제로 입을 통해 내뱉을 때는 조금 버벅이기도 하고 내가 준비했던 말이 잘 떠오르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모의면접을 하다보니 오히려 나의 임기응변(?)실력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기도 했고 세 분이 나에게 준 공통 피드백이 본인이 진행한 프로젝트 이야기를 할 때 정말 A부터 Z까지 담당했다는 게 느껴진다라는 말이 좋기도 했다. (참고로 포트폴리오나 자기소개서, 또 경력기술서는 내가 메인으로 진행한 업무만 넣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조금 더 수월했던 거 같다.)


다만, 사전에 준비한 질문을 약간 비튼 형태로 다들 여쭤보시니 같은 질문이라도 받아들이기에 묘하게 차이가 있다고 느껴졌달까? 가령, 똑같이 이직 사유를 묻는 질문이라도


[Q. 이직 사유]

* 혹시 왜 이직을 하려고 하시는 걸까요?

* 교육업에서 왜 엔터업으로 오려고 하세요?

* 지금 회사에 아쉬운 부분이 뭔가요?


위와 같이 변주를 줘서 여쭤보시니 나의 답변 역시 틀에 맞춰 대답하기 보다는 좀 더 '유연한 형태'로 바꿔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답을 할 때에는 해당 답변에 대한 나의 생각을 '두괄식'으로, 그리고 그 두괄식 답변에 맞는 내가 '실제로 진행했던 업무를 근거'로 들고, '수치적인 성과'와 '아쉬웠던 부분', 다음에 또 진행한다면 어떻게 '보완'하고 싶다든지와 같은 플로우로 귀결되면 의견에 근거가 좀 더 명확하게 실린다고 보여졌다.


오늘 오후 4시 면접을 앞두고 긴장되는 마음과 그간 준비하며 내가 느낀 바를 정리하고 싶어 글을 남기기로 했는데 면접이 끝나고 또 어떤 감정으로 면접장을 나오게 될지 기대가 된다.


<면접 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야 하는 것>

* 면접을 나를 증명하는 자리라기 보다 나 역시도 회사를 알아보는 자리

* 면접은 단순히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과 함께 지난 회사 생활에 대한 경험을 편하게 주고 받는 곳

* 서류 합격해서 면접 보러가게 된 것도 이미 훌륭하다는 사실 (기죽지말자)

* 안되면 지금 회사 더 다니면서 포트폴리오 강화할 수 있으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 것




잊지말자,

난 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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