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럽으로 가만히 정지되어 있는 골프공을 맞춰서 공을 보내는 행위가 보기에는 굉장히 단순해 보이지만 부단한 노력 없이는 골프공을 맞춰서 정확히, 멀리 보내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이제 골프를 터득했다 싶다가도 다음 날, 아니 잠깐 휴식했다가 공을 치기 시작하는데 맞았다 안 맞았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심지어 골프공은 매번 지면에 정지되어 있는 공을 치는 건데 다른 운동에 비해 골프가 어렵다고 느껴지고 실제로 어려운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골프공을 맞추는데 여러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스윙궤도의 변화, 지면의 경사상태 및 잔디관리상태, 불안한 심리상태 등 많은 변수가 있지만 인체의 분절들이
서로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는 3차원적 운동입니다. 골반은 수평 움직임, 어깨는 대각선 움직인 등 여러 방향의 운동을 제어한다는 점에서 어렵습니다. 이러한 여러 방향의 움직임들이 합쳐져서
볼을 맞출 때 클럽페이스각도의 조금의 차이가 큰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베스트샷을 치는 운동이 아니라 실수를 줄이는 운동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관성의 법칙이란 외부의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물체는 정지한 상태를 유지하고, 운동하는 물체는 같은 속도와 방향을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물체는 원래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골프스윙으로 말하자면 정지한 물체는 공이고 외부의 힘은 골프클럽을 말합니다.
골프공은 항상 정지되어 있는데 공은 맞았다가 안 맞았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골프공은 정지되어 있는데 맞았다 안 맞았다를 반복하게 되는 건 관성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체는 원래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억지로 제어하지 않아야 같은 스윙궤도로 반복할 수 있게 됩니다.
"억지로 볼을 맞추려고 하지 마라", "헤드 무게로 쳐라"라는 이야기가 결국 관성을 이용하라는 이야기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일정한 골프스윙 및 임팩트는 힘으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관성을 이용해 불필요한 몸이나 팔의 개입을 줄여야 합니다.
생각보다 빨리 회전하려고 하기보다는 스윙을 하기 귀찮고 클럽이 지나가도록 우리의 몸은 골프클럽한테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공을 멀리 보내고 싶은 마음에 온 힘을 다해 공을 쳐보신 경험 있으신가요? 몸과 팔에 온 힘을 다해서 공을 쳐보면 방향만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고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모두들 "힘을 빼고 쳐야 된다"라고 말하는 이유를 뉴턴운동법칙 중 제2 가속도의 법칙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가속도의 법칙은 골프스윙에서 비거리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속도 공식은 힘(F) = 질량(M) X 가속도(A)입니다. 힘(F)은 말 그대로 물체를 움직이게 하는 원인인 힘, 질량(M)은 물체의 무게, 가속도(A)는 속도의 변화로 얼마나 빨라지고 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이 공식을 대입해 보면 같은 무게의 물체라도 더 빠르게 가속하면 더 큰 힘이 생기고, 같은 속도로 움직여도 무거울수록 더 큰 힘을 낼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골프클럽이 너무 무거우면 가속을 만들기 어렵고, 너무 가벼우면 힘 전달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스윙에 맞는 장비를 써야 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뉴턴의 제3법칙은 작용 반작용 법칙은 "모든 작용에는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인 반작용이 있다"라는 원리입니다. 쉽게 말해 내가 물체를 밀면 그 물체도 같은 힘으로 나를 밀어낸다는 것이죠.
일상생활에서 의자에 일어날 때, 발이 지면에서 떨어져 있으면 일어나기 어렵겠죠? 또는 발이 지면에 닿아있어도 몸만 앞으로 숙여서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무심코 의자에서 일어나는 동작이
발로 지면을 누르고 지면이 우리 몸을 밀어주는 반작용의 힘이 발생해서 일어날 수 있게 됩니다.
제자리에서 높이뛰기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서있는 상태에서 뛰는 게 높이 뛸 수 있을까요? 앉았다가 뛰는 게 높이 뛸 수 있을까요? 앉았다가 점프를 뛰는 게 높이 뛸 수 있는 이유 또한 지면을 밟는 힘을 이용해 뛸 수 있어서 높이 뛸 수 있을 겁니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에서 2가지를 이야기해 보면 지면반력과 스위트스폿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지면반력은 앞서 높이뛰기 예시처럼 지면을 밟으면 지면이 되돌려주는 힘을 말합니다. 다운스윙에서 지면을 밟는 동작을 통해서 반작용의 힘으로 하체턴을 가속시켜서 더 많은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지면반력을 사용하지 못하면 팔로만 스윙하게 되어 비거리 손실로도 이어지고 순차적으로 가속을 하지 못하게 되어 정확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둘째, 스위트 스폿이란 에너지가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되는 지점을 말합니다. 골프공이 스위트 스폿에 맞으면 곧게, 멀리 날아가게 되는데 헤드 페이스의 안쪽이나 바깥쪽에 맞으면 에너지 전달이 분산되어
방향성이 안 좋아지고 비거리가 줄어들게 됩니다. 스위트 스폿에 맞아야 반작용이 클럽 전체에 균등하게 분산되어 흔들림이 없는데 빗맞게 되면 골프클럽이 비틀려 헤드가 돌아가고 볼을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헤드 중앙에 맞추기 위해서, 골프공을 치고 나서 어디에 맞았는지 확인하는 이유가 정확성과 비거리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입니다.
골프스윙을 부단한 노력만으로 만드려고 하기보다는 골프스윙의 원리를 이해하면서 연습한다면 막연한 연습을 넘어 즐거움은 배가 되고 효과적, 효율적인 연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