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발견할지도 몰라. 내 초능력!!
갑자기 일본 드라마가 당길 때가 있어요.
특유의 저예산 느낌이 물씬 풍기는 형사물과 일상물은
작업할 때 BGM처럼 듣기 편하죠.
요새 일본 시리즈 넷플릭스 [HOT SPOT]이라는 시리즈를 보고 있는데
특유의 일본 콘텐츠 결을 살리면서도 소소한 상상력이 더해져
색다른 느낌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할 거 같아요.
후지산 근처의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일상 드라마인데
이야기 전개 속도가 빠르지 않은 데다
웃음 포인트의 문화적 차이에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 있는 까닭은
인물들의 설정이 자세하고 담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분명히 특별하고 매력 있는 설정이 없는데도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빠져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몰라요.
마치 흔히 볼 수 있는 직장동료나 이웃 주민을 보는 것 같기도
혹은 친척이나 가족 중에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이
크고 작은 이벤트 속에 얽혀 있는 거죠.
사실 이런 구조나 소재들은 특별한 아이디어가 아닌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법한 것 중 하난데
능력 있는 작가가 오랜 시간 공들여 빚어 놓은
예술작품 같은 느낌을 받을 거예요.
오늘 한 번 잔잔하지만 특별한 넷플릭스 시리즈
[HOT SPOT] 누려 보는 건 어떠세요?
혹시 알아요. 우리 주위에도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숨어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