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치여도 괜찮아
하루 한 끼 면 요리를 먹을 만큼 면을 좋아한다.
여행을 가서도 예외는 없는 법.
후쿠오카 갔을 때 맛있게 먹었던 ‘이치란 라멘’.
https://maps.app.goo.gl/aJBDJ8dURv1wAvMc7?g_st=ipc
나고야 여행에서도 먹으려고 구글맵에 저장까지 해두었는 데 아무리 구글 지도를 따라가도 그 익숙한 간판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점점 지쳐가고 배는 고프고 이대로 포기하고 다른 걸 먹어야 하나,,,
이 정도면 나도 할 만큼 한 것 같아 구글 맵 끄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웬일이지? 내 눈앞에?
그 익숙한 간판이? 진짜 이치란 라멘이라고??
그래, 길치면 어때 찾으면 그만이지.
당장 들어가서 먹어볼까?
해가 저 물때 끼지 찾을 생각은 아니었는 데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나 보다. 이 간판이 이리 반가울 줄이야.
이 날 진짜 많이 걸어서 배가 엄청 고팠다. 밥까지 추가해서 먹었는 데 자제하지 않았으면 한 그릇 더 먹을 수도 있었는 데 혼자 여행하다 배탈 나면 답이 없기에 나름 참았다. 도쿄에서 유자라멘, 시오라멘, 여러 맛 집 라멘들을 다 먹어봐도 나에겐 이치란이 가장 입 맛에 맞는 듯하다. 그래서 항상 여행 오면 꼭 먹고 가는 음식 중 하나.
한 그릇 더 먹기는 부담스러워서 뭐 더 추가해서 먹을 게 없나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말챠(맛챠) 푸딩.
평소엔 말챠류는 텁텁하기도 하고 카페인이 있기도 해서 안 먹는데 이 날은 그냥 나가기 아쉬워서 한 번 먹어 봤는 데 생각보다 달콤하고 포동포동 하니 맛있었다.
이제 배도 부르겠다. 길치여도 괜찮아.
어떻게든 다시 숙소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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