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9. 오후 2시
낮은 천장에 머리는 닿을듯했고
한 명만으로도 작은 공간은 꽉 찼다.
말소리는 낮아지고 몸짓은 조심스러워졌다.
고개를 숙이며 저절로 공손해지는 마음.
하늘높이 솟아오르며 위세를 자랑하는
교회사이에서도 뚜렷해지는 작은 존재.
나의 배우가 떠났다.
다른 세상에서의 행복을 간절히 빌어본다.
순례자의교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일주서로 3960-24
초록 지붕의 앤처럼 낭만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충만한 삶을 살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찌질하고 소극적이며 불만으로 가득한, B 사감입니다. 전자책 <오늘도 배우러 갑니다>출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