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천을 걷는데 별다방이 보인다
청사초롱 별다방 앞 벤치에
몽룡과 나란히 앉아있는 춘향
테이크아웃 커피 마시며 정담 나누고
대화 궁금해 두 사람 곁에 고요히 앉는다
대화 방해할 사람 같지 않아서일까
두 사람 대화 끊이지 않고 아가자기 이어지네
꽃바람 따라 광한루 쪽으로 자리를 옮기고
오작교 건너 광한루에 오르자 녹음 속 새소리 상냥해
봄향 담은 작설차 향 사이로 퍼지는 낭랑한 웃음소리
요천 별다방에서 청사초롱 거리로 이어지는 담소
티 내지 않고 샘내지 않고 부러워하지도 않으며
풋풋한 사랑 지켜보고 느끼고 듣는 것만으로 행복했네
남원 스타벅스 & 광한루와 오작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