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방 앞, 춘향

by 물들래

요천을 걷는데 별다방이 보인다

청사초롱 별다방 앞 벤치에

몽룡과 나란히 앉아있는 춘향

테이크아웃 커피 마시며 정담 나누고

대화 궁금해 두 사람 곁에 고요히 앉는다

대화 방해할 사람 같지 않아서일까

두 사람 대화 끊이지 않고 아가자기 이어지네


꽃바람 따라 광한루 쪽으로 자리를 옮기고

오작교 건너 광한루에 오르자 녹음 속 새소리 상냥해

봄향 담은 작설차 향 사이로 퍼지는 낭랑한 웃음소리

요천 별다방에서 청사초롱 거리로 이어지는 담소

티 내지 않고 샘내지 않고 부러워하지도 않으며

풋풋한 사랑 지켜보고 느끼고 듣는 것만으로 행복했네


900_1753856657373.jpg
900_1753856657091.jpg
900_20250615_185432.jpg
900_20250615_185755.jpg

남원 스타벅스 & 광한루와 오작교

이전 01화선한 사람의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