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영화(2024),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가장 순수한 순간의
엘씨의 눈빛 기억해
진정 아름다운 노래
엘씨의 목소리 마음에 담아
거저는 없다는 말이 아프고
엘씨의 마음 전해져 산산해
그 시대 여성의 숙명
원하는 걸 할 수 없다니
필요한 걸 얻을 수 없다니
뭔가 얻기 위해 자신을 뺏기고
그럼에도 얻지 못하다니
스위스 주목나무 열매는 사약
주인의 손에서 벗어난 흑마
붉은 열매 먹고 몸부림치네
끝으로 달리는 눈빛에 엘씨가 보여
아코디언 안겨주던 야콥의 눈빛에 엘씨가 보여
아름다운 소굴에서
엘씨의 노래 울려 퍼진다
아코디언 연주하던 엘씨의 순수한 미소
빛나는 미소 다시 찾은 순간 있지
유랑객 음악에 엘씨 마음 움직이네
엘씨의 몸은 주목 나무
아이는 주목나무에서 자라고
잉태한 자신 외면하려 주목나무 키웠네
두 사람 목숨 살린 주목나무는 생명나무
아코디언은 생명나무로 만든 악기
푸른 산에 비통하게 파고든 노래
떠난 영혼 위로하듯 하늘을 찌르네
자신만의 말 한 필을 갖는 것이 꿈인 젊은 농사꾼 야콥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하녀 엘씨와 억지로 결혼하게 된다. 음악가의 삶을 꿈꾸는 엘씨와 야콥은 그들을 가로막는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함께 힘을 합쳐야 함을 깨닫는다. [제 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