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부터 그냥 글쓰기 습관을 들이고 싶었다. 중도 포기하는 부담이 없도록, 배웠던 것들을 일단 내려놓고 힘빼고 하루에 하나씩 글쓰는 것을 스스로와 약속했다. 다행히 작심 3일은 넘겼고, 현재 13일째가 되었다.
예전에는 글을 '잘' 써내고 싶었다. 조회수를 올리고, 블로그 트래픽을 높여서 사업에 대한 방향으로 도움되기를 바라기만 한달까? 검색엔진 최적화 등 테크닉적인 부분도 공부하고, 검색 키워드를 검색량대로 분류하고 등 글쓰기 자체와는 조금 벗어난 일들에 힘을 많이 들여야 했다.
한 번 쓰겠다고 생각하면, 4시간이 넘게 걸려 글을 작성해야 했다. 머리를 쥐어 짜내 겨우 완성한 글은 아무리 다시 봐도 완성도가 떨어졌다. 그래도 작성에 들인 시간이 아까워, 그냥 발행 버튼을 눌렀었던 것 같다. 이게 반복되자 어느 순간부터 글쓰는 일을 손에서 놓아버렸다.
하지만, 명상을 하면서 내 마음속을 직시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내용들을 그냥 글로 써보니 생각이 훨씬 잘 정리되고 명료한 글이 써지기 시작했다. 글 쓰는 행위가 더 이상 고통이 아니었다.
오늘은 이번 글이 4번째다. 그만큼 생각을 풀어놓고 싶은 날인 것 같다.
예전에는 몰랐지만, 이번에는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글 쓸 때의 힘이 덜 들어가는 느낌이라 오히려 수월하게 느껴진다는 점, 내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다 보니 글을 통해 내 마음이 이렇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었구나 좀 더 순차적으로 정리되는 느낌이다.
힘을 빼고 글을 쓰다보니, 힘을 써야하는 부분을 하나씩 첨가하는 느낌으로 나를 훈련시키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우선 1월은 무사히 1일 1 포스팅을 완료 해보는 것. 이 과정에서 나의 내면적인 부분들이 무수히 많이 정리되지 않을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