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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민 May 08. 2022

나에게 교회는...

늘벗 이야기

<나에게 교회는...>



저에게 교회란 곳은 신기하고 신비한 곳이었습니다.


성별을 넘어 나이를 넘어

직분을 넘어 차이를 넘어 믿음의 친구가 될수 있다는걸 알려준 곳.



어른들에 대한 분노로 인해 어려워 할때 이세상에는 좋은 어른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준 그곳.



학교에서는 전혀 가까워 질수 없는 일진과 왕따가 하나님으로 부터 회복되더니 친구가 되어가는 곳.




세상 학문에서 배울수 없는 사랑과 용서, 가족과 이웃과의 관계 그리고 삶에 대한 실제적 배움이 있던 곳, 다양한 직업과 학문을 전공한 사람들도, 물질의 부유함으로 인해 넉넉한 자와 그렇지 못 해 여려워 하는 자들도, 남자도, 여자도, 노인도, 아이도, 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살아갈 비전을 알게 하는 곳.




매주 흩어져 세상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다가 실패하기도하고 성공하기도 하지만

        

돌아와 서로를 격려하고 눈물흘리며 기도해주는 곳.




그곳이 저에게는 교회였습니다.




이제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과 함께 교회를 세워가고, 함께 교회를 꿈꾸길 원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그리스도인으로 언제나 함께 하시는 주님을 경험하는 교회



주님으로 인해 세상의 굴절된 시선에 굴복하지 않고, 경제적인 유무를 넘어서 늘 넉넉하고 아무것도 없는자 같지만 모든 것을 지닌 사람처럼 늘 누릴줄 아는 풍성한 삶을 나누는 교회




위 아래의 경계가 너무나 분명한 이 세상에서

어른이 먼저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어 아이들에게 눈높이를 맞춰 친구가 되려 용기 내는 교회. 산, 바다, 강,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을 돌보며 가꾸어 갈줄 아는 녹색 교회



자본의 힘으로 둘러싼 세상의 불의와 거짓에 저항할수 있는 용기를 키우는 교회





경쟁으로 물들어 인격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망가진 교육 시스템을 향해 저항하는 교회





그러나 세상과 화합 하기를 두려워 않고, 다만 세상과 섞이지 않으며,

세리와 창녀와 장애인들의 친구, 잘먹고 잘놀고 잘 마셨던 예수를 닮아

세상에 소외당하고 차별당하고 혐오 받는 이들과 친구가 되는 교회




제자훈련이나 큐티가 신앙생활의 성숙이 끝이 아니라 하루하루의 일생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며 그분의 다스림을 삶의 한절씩 써내려가기를 권유하는 교회



함께 모여서 웃고, 울고, 또 그분을 경외하며 사랑하는 뜨거움으로

뜨거운 가마에서 구워지는 것처럼 나도 모르게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가는 그런 교회



빛된 복음과 사랑의 십자가 승리의 부활로 어두움을 밝히며, 죽어 있는 자들에게 생명을



냉기가 가득하고 냉소한 세상에

그러나 여전히 깨어진 세상속에

함께 함으로 인내하며 그럼에도

교회를 이루어가는 그런 교회...




그런 교회가 우리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그런교회를 함께 세워가고, 함께 꿈꾸며, 함께 이루어 갑시다.



마지막으로 이런 교회를 이루는 근원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



에베소서 2장 22절과 에베소서 5장 8절 에베소서 6장 22절 기억합시다!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우리 사정을 알리고 또 너희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내가 특별히 그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라



<에베소서 마지막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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