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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민 Jul 18. 2022

기도. 함께.

여름수련회위한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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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필요한 물품을 장바구니에 넣는다. 장바구니에 넣기만 해도 든든. 얼마든지 넣을수 있다. 수백만, 수천만, 수억까지. 사지 않지만 마치 내가 모든 걸 살수 있을 것 마냥 물건을 고르고 있다. 소비의 욕망을 극대화 시키는 현대의 소비시스템에 순응하고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장바구니를 넣다가 알게된다. 살수 없구나. 속이 허하다. 불행하다. 외롭고 한계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살다가 알게된다. 장바구니 있는 것들을 다 살수 있어도 행복하지 않구나. 내게 가져다 주는 행복은 결국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라는 길을 열어주셨다. 어릴적 기도는 내게 무엇이든 다 들어주는 장바구니에 물품들을 넣는 과정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 나의 필요, 나의 감정 들을 쏟아내고 구하던 과정.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기도가 인격적 대화임을 발견하게되었다. 때로 그 대화에는 침묵도 하게 되고, 소리도 지르고, 조용히 듣기도 한다.



그리고 그 대화들을 통해 나는 내가 구한것 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누리게 된다. 위로 안정감 격려 용기. 물론 지금도 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구하면서도 그분의 뜻을 먼저 구한다.



아름다운 시간. 그 만남의 시간을 통해 이번 수련회와 과정들을 부탁 드리고 그에 관해 대화하고 또 마음을 나눴다. 감사하게도 성도들이 함께 참여해서 이 기도회의 시간에 홀로 있지 않았다.



함께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그 나눔 속에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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