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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민 Nov 21. 2022

범사에 감사하라

늘벗이야기

<범사에 감사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말의 부담감과 압박감. ‘나는 그렇지 못한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데살로니가 전서의 이 말씀으로 많은 부담과 버거움을 느낄수 있다. 왜냐하면 그 뒤에 하나님의 뜻이라는 단어가 나오며, 하나님의 명령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사라는 단어는 대게 감정의 양태다. 감사한 일들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통해 자연스레 나오는 반응이다. 이런 식의 이해를 둔다면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말은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감사한 일들을 베푸셨고, 그것을 누리라는 의미로 바라볼 수 있다.



(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이 말씀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값없이 주신 놀라운 선물. 바로 그리스도 예수. 하나님을 통해서 그분 안에 살아가는 우리는 범사에 마음껏 감사할수 있는일로 가득하다. 그래서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말은 부담감 보다는 기대와 설렘으로 내게 다가온다.


오늘 우리 늘벗식구들은 교회가 태어난 뒤 처음으로 주의 만찬을 진행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때에 맞게, 우리의 상황에 맞게 일하시고 있으시고, 그 일하심의 절정, 사랑의 절정인 예수님의 살과 피. 그것을 기억하면 우리에게 자연스레 언제 어디서든 감사의 이야기를 찾아볼수 있다.


오늘 예배는 기존의 예배의 형식과 다르게 각 성도님들에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기 어려웠던 지체에게, 변함없이 사랑하는 존재로 다가와 사랑을 알려주시고, 마음껏 표현해주는 동역자들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게 만드신 하나님의 이야기.


주변의 지인들의 죽음을 통해 다시금 스스로 돌아보게 만들어 코끝의 호흡이 붙어 있는한 감사를 토대로 살아가야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운전할 때, 걸을 때, 살아갈 때, 언제 어디서든 감사로 살아가게 만들어주시는 하나님의 이야기.


그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 공동체는 감사의 에토스가 다시한번 짓게 묻어 났다. 그리고 누구도 시키지 않았는데, 감사절을 맞이하여 한주 내내 감사의 이야기를 노트에 기록하면서 한번더 감사를 표현하고 훈련한 지체의 이야기 역시 우리 공동체에 감사의 아름다운이야기에 짙은 향기를 더했다.


그렇게 늘벗교회의 첫 번째 추수감자절의 감사 이야기가 지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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