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이야기
<숲과 나무>
우리가 가진 성경은 크게 구약과 신약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약성경 은 모두 39권이며, 신약은 27권이다.
즉, 한 권의 성경책에는 모두 66권 의 별개의 책이 포함되어 있다. 성경은 책들로 이루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을 배운다는 것은 여러 책을 배운다는 것이며, 이 여러 책이 어떻게 한 권의 책인지를 배우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신구약성경 전체가 하나의 숲이라면, 성경에 포함된 66권의 책은 이 숲을 구성하는 작은 나무 집단들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각각의 나무 집단에는 여러 그루의 나무들이 심겨져 있고, 이 나무들이 모여서 전체의 숲을 이룬다.
숲 전체 의 모습을 염두에 두면서, 개별적인 작은 나무들이 심겨진 지역을 유심 히 보고, 각각의 나무들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숲 전체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놓인 나무들이 있을 수 있고, 비슷한 나무 들이 모인 곳에 전혀 특이하게 보이는 나무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러한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는 것이다.
나무들의 개별적인 모습을 쫓아다니다가 전체 숲을 잃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전체 숲의 모양을 꽉 붙잡고 있느라, 개별 나무들의 그 독특함을 희생시키지 않도록, 숲과 나무를 함께 음미해 가자.
김근주 <구약의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