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기를 위한 힐링 레시피(8)

by Aqua J

8장. 다이아몬드처럼 내 시 빛내기


시를 쓰는 순간은 원석을 캐는 일과 같습니다.
그 순간의 감정과 이미지는 거칠고 날것이지만, 그 안에는 이미 빛나는 결정체가 들어 있죠.
퇴고는 그 원석을 갈고 닦아 다이아몬드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1. 퇴고는 ‘고치기’가 아니라 ‘빛내기’

퇴고는 잘못된 부분을 지우는 작업이 아니라, 시의 빛을 찾아내는 작업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시를 쓰려 하면 필연적으로 막힙니다.
일단 쓰고, 숨을 고른 뒤, 그 빛나는 부분만을 남기는 것이 핵심인 것이죠.


2. 한 걸음 떨어져 보기

시를 완성했다고 느끼면, 바로 퇴고하지 말고 하루 정도 거리를 둡니다.
감정이 식은 상태에서 보면, 과장된 표현이나 군더더기가 선명히 보입니다.
이 거리감이 바로 다듬기의 시작점입니다.


3. 다듬는 3단계

군더더기 지우기 — 불필요한 형용사, 반복된 단어, 지나친 수식 삭제


이미지 강화하기 — 핵심 이미지를 더 선명하게, 독자가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


호흡 맞추기 — 행과 행 사이의 숨결을 조율해 리듬을 만든다


4. 퇴고 체크리스트

이 시에서 꼭 필요한 단어만 남았는가?


이미지가 눈앞에 그려지는가?


첫 줄이 독자를 끌어들이는가?


마지막 줄이 울림을 남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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